밀리터니 등 외신 "우크라이나 드론, 아르한겔스크주 플레세츠크 우주기지 인근 도달"
러시아, 2027년까지 저궤도 통신위성 292대 배치 계획…발사 일정 차질 우려
글로벌 위성 인프라 재편에 따라 국내 우주·항공 밸류체인의 공급망 다변화 가속
러시아, 2027년까지 저궤도 통신위성 292대 배치 계획…발사 일정 차질 우려
글로벌 위성 인프라 재편에 따라 국내 우주·항공 밸류체인의 공급망 다변화 가속
이미지 확대보기우크라이나 무인기가 러시아 최북단 아르한겔스크주에 위치한 플레세츠크 우주기지 인근까지 진입하며 러시아 핵심 안보 시설 방공망에 비상이 걸렸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밀리터니(Militarnyi)는 8월 23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무인기가 아르한겔스크주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무인기가 이 지역까지 접근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우크라이나 무인기, 최북단 플레세츠크 첫 진입
밀리터니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민간 모니터링 채널 로케이터 러시아는 최소 2대의 드론이 플레세츠크 우주기지 영역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습격 우려가 제기되면서 군당국은 기지 인근 비행장에 임시 비행 제한 조치인 카펫 계획을 발령했다.
현지 주민들이 촬영해 텔레그램 채널 수퍼노바+에 공개한 영상에는 무인기가 비행하는 모습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이 담겼다. 구체적 표적과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드미트리 바카노프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사장은 지난 4월 위성 발사 기간 중 플레세츠크 우주기지를 겨냥한 드론 공격 시도가 있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2027년까지 292대 위성 배치…라스베트 타격
플레세츠크 우주기지는 소유즈-2와 앙가라 로켓을 활용해 군사 위성을 발사하는 러시아의 핵심 북부 군사 우주기지다. 이 기지는 러시아가 미국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에 대응해 추진하는 라스베트 통신위성 프로젝트의 핵심 거점이다.
러시아는 2027년까지 292대의 라스베트 통신위성을 저궤도에 배치할 계획을 세웠으며, 2026년 들어 소유즈-2와 앙가라 로켓을 통해 군사 위성과 라스베트 위성군 발사를 수행해 왔다. 8월 중에도 추가 발사가 예정되어 있었다. 이번 드론 접근으로 인해 러시아의 저궤도 통신망 구축 일정에 리스크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러시아 당국은 지난 21일 아르한겔스크주 해안 일부 해역을 26일부터 27일까지 미사일 발사를 이유로 임시 폐쇄한다고 공고했으나, 플레세츠크 기지에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여부와 북방함대 훈련 여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 우주 밸류체인 리스크와 공급망 재편
우크라이나 무인기의 우주기지 진입과 위성 인프라 타격 위협은 글로벌 우주·항공 밸류체인과 한국 관련 산업에 구조적 파장을 미칠 수 있다. 원인 측면에서 러시아의 핵심 위성 발사 거점이 안보 위협에 노출되면서 라스베트로 대표되는 러시아판 저궤도 위성 통신망 구축 일정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졌다.
글로벌 저궤도 위성 통신 인프라 시장의 경쟁 구도가 재편됨에 따라, 한국 우주·위성 부품 제조사와 발사체 관련 기업들은 러시아 노선 의존도를 낮추고 북미·유럽 중심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공급망 다변화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해당 부문이 국내 상장 방산과 항공우주 기업의 전체 수주 잔고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6년 상반기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미미하나, 글로벌 위성 발사 시장의 수급 변동성에 따라 간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러시아 최북단 안보 거점의 방공망 허점이 드러난 가운데, 향후 예정된 미사일 시험 발사와 위성 발사 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될지 여부가 글로벌 우주 안보 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