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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트륨 수출 조절로 미·일 공급망 압박…정상회담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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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트륨 수출 조절로 미·일 공급망 압박…정상회담 쟁점

제트엔진 열차단 코팅 핵심 소재 이트륨, 중국 통제로 미국 공급 차단·재개 반복
대만 발언 이후 대일 공급 사실상 중단…도쿄증시 기업들 타격 호소
EU, 10월까지 중국에 무역 조치 촉구…이달 말 미·중 정상회담 핵심 의제
중국의 이트륨 소량 공급(드립 피딩) 전략으로 미국 제조업계에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이트륨 소량 공급(드립 피딩) 전략으로 미국 제조업계에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이 제트엔진 열차단 코팅의 필수 소재인 이트륨 수출을 통제하며 미·일 공급망을 압박하고 나섰으며, 전 세계 연간 생산량은 1만~1만 5000t 규모로 추정된다.

로이터는 9월 14일(현지시각) 중국의 이트륨 소량 공급(드립 피딩) 전략으로 미국 제조업계에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이달 말 미·중 정상회담의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미·중 갈등에 따른 희토류 무기화가 가속하는 가운데, 글로벌 첨단 소재와 방산 공급망 전반의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제트엔진 지키는 핵심 소재 '이트륨'


엄밀히 희토류 원소는 아니나 항상 희토류와 함께 발견되는 이트륨은 디스플레이, 레이저, 반도체 등에 쓰이며 특히 제트엔진을 극한의 열로부터 보호하는 열차단 코팅의 핵심 소재 역할을 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난해 전 세계 이트륨 광산 생산량을 1만~1만 5000t 수준으로 추정하지만, 전 세계 공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이 채굴과 분리 생산 쿼터 정보를 공식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실태 파악이 어려운 구조다.

미·일 겨눈 수출 통제와 공급난 반복


중국은 지난해 4월 이트륨을 포함한 7개 범주에 수출 통제를 도입한 이후 해외 선적을 사실상 조절해 왔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부산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일시적으로 공급을 받았으나 회담 직후 다시 물량이 끊겨 올해 2월에는 미국 코팅 공급망에서 생산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후 백악관의 직접 개입으로 3월에 60t, 7월에 29t이 선적되는 등 중국이 전면 충돌을 피할 만큼만 공급을 미세조정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대만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은 일본에 대한 조치는 더욱 혹독해, 지난해 11월 이후 이트륨을 비롯한 핵심 광물 공급이 사실상 중단됐다. 이 여파로 도쿄증권거래소에 제출된 기업 공시 중 희토류 통제를 부정적 영향으로 언급한 비중이 올해 5~6월 사이 3분의 2를 넘어섰다.

EU의 경고와 미·중 정상회담 쟁점


유럽연합(EU) 역시 중국의 핵심 광물 통제에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10월까지 중국의 약속을 촉구하며 이트륨을 포함한 수출 통제 문제를 핵심 의제로 올리겠다고 경고했다.

향후 전망과 파급 영향


단기적으로는 이달 말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이트륨 수출 허가와 통제 완화가 합의될 경우 미국 코팅 공급망의 숨통이 일부 트일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중국의 자원 무기화에 대응해 미국과 EU 등이 자체 공급망 다변화와 대체재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국이 채굴과 정제 공정의 글로벌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는 한, 양국 간 전면적인 무역 협상 타결이나 대체 공급망이 안정적으로 가동되기 전까지는 이 같은 수출 통제 리스크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