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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시장에 9억弗 잭팟… 샤오펑·유니트리 '상장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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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시장에 9억弗 잭팟… 샤오펑·유니트리 '상장 대박'

도고틱스 9억 달러 조달과 유니트리 상장 흥행으로 글로벌 로봇 자본 유입 가속
그레이비스 2억 달러 투자와 HII의 최대 9억 달러 계약 등 건설·조선 자동화 확대
구글 딥마인드 전신 제어 모델 등장에도 높은 유닛 경제학과 비용이 대중화 걸림돌
샤오펑(XPeng)의 공동 창립자 겸 최고 경영자인 허샤오펑.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샤오펑(XPeng)의 공동 창립자 겸 최고 경영자인 허샤오펑. 사진=로이터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9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보행 로봇 기업의 상장이 성사되며 자금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더로봇리포트는 9월 1일(현지시각) 지난 8월 한 달간 도고틱스의 9억 달러(약 1조 2242억원) 투자 유치와 유니트리의 상장 등 굵직한 로봇산업 소식이 독자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규모 자본 조달과 함께 구글 딥마인드의 신형 전신 제어 모델 공개와 휴머노이드 상용화 비용 장벽이 맞물려 로봇 생태계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도고틱스·유니트리, 대규모 자본 조달로 존재감 부각


샤오펑의 로봇 사업부 도고틱스는 9억 달러 이상을 조달하며 투자 유치 전 기업 가치 50억 달러, 거래 후 기업 가치 63억 달러를 넘어섰다. 더로봇리포트는 지난 1일 전기차 제조사들의 로봇산업 진출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도고틱스의 이번 투자가 주목받았다고 보도했다.

중국 유니트리 로보틱스는 상하이 스타마켓에 상장해 첫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460% 급등했다. 유니트리는 주요 보행 로봇 기업 중 첫 상장 사례로 꼽히며, 기업공개로 61억 위안을 조달해 약 9억 500만 달러를 확보했다고 더로봇리포트는 밝혔다.

건설과 조선 현장에서도 자동화 투자가 이어졌다. 건설 로봇 스타트업 그레이비스 로보틱스는 소프트뱅크가 참여한 시리즈 A 투자 라운드에서 2억 달러를 확보해 건설 로봇 역사상 최대 규모 기록을 세웠다.

미국 조선업체 헌팅턴 잉글스 인더스트리스(HII)는 용접 로봇 기업 패스 로보틱스, 샌딩 로봇 기업 그레이매터 로보틱스와 7년간 최대 9억 달러 규모의 생산 협약을 체결했다.

전신 제어 AI 모델 등장과 휴머노이드 상용화 과제

구글 딥마인드는 지난 7월 30일 시각·언어·행동 통합 모델인 제미나이 로보틱스 2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지능형 전신 제어, 고급 정밀 동작, 다중 로봇 협동 기능을 갖춘 제품군으로 구성되었으며, 현재 일부 파트너를 대상으로 프라이빗 프리뷰 단계에 있다.

엔비디아는 엣지 AI용 소형 컴퓨터 젯슨 오린 나노 2를 출시해 추론 성능을 두 배로 높였다. 리이매진 로보틱스는 누구나 훈련시킬 수 있는 기술을 공개하며 스텔스 모드를 벗어났다. 최고경영자는 구글 딥마인드 런던 응용 로봇 팀을 7년간 이끈 인물이다.

기술적 진전에도 불구하고 현장 도입은 여전히 높은 비용 장벽에 부딪히고 있다. 플러스원 로보틱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의 핵심 걸림돌이 높은 유닛 경제학(Unit Economics, 경제적 타당성)과 비용이라고 지적했다.

아마존 자회사 죽스는 50만 명 넘는 탑승자 피드백을 반영한 로보택시 최종 생산 디자인을 공개하며 미국 시장 서비스 확대 의지를 밝혔고, 미국 가정의 절반에 잔디 깎기 로봇이 보급될 수 있다는 전망도 독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자금 몰리는 로봇 시장, 비용 장벽 넘기가 과제


글로벌 로봇 시장은 대규모 투자와 혁신적인 AI 모델 공개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실제 산업 현장과 가정에서 로봇이 보편화되기 위해서는 고비용 구조를 해결하고 경제성을 입증하는 것이 향후 성장의 핵심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