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10년물 국채 금리, 2011년 4월 이후 처음으로 3.5% 돌파
브렌트유 배럴당 105.4달러…호르무즈 공급 차질 장기화 우려
프랑스, 2026년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하며 경기 둔화 가시화
브렌트유 배럴당 105.4달러…호르무즈 공급 차질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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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국제 유가가 글로벌 채권 시장을 크게 흔들고 있다. CNBC는 2026년 9월 11일(현지시각) 유럽과 미국, 아시아 전역에서 채권 매도세가 거세지며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너지 가격 급등이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 우려를 동시에 자극하면서 주요국 장기 국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글로벌 채권 시장 동반 매도세
유로존 채권 시장의 벤치마크이자 전통적 안전자산인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는 3.5%를 넘어섰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독일 10년물 금리가 이 수준을 웃돌은 것은 2011년 4월 이후 처음이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역시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전날에 이어 소폭 추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아시아 채권 시장에서도 금리 상승 압력이 거세졌다. 호주와 한국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동반 상승했고, 일본 10년물 금리 역시 급등하며 지난주 기록한 고점에 바짝 다가섰다. 전 세계적인 차입 비용 상승은 각국 정부의 재정 부담과 가계 신용 악화로 직결되고 있다.
유가 강세와 공급 차질 우려
채권 시장의 동반 매도를 촉발한 핵심 원인은 가파른 에너지 가격 상승이다. 국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05.4달러를 기록했으며, 유럽 천연가스 선물 가격 또한 2022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는 한 고유가 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들은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의 물류 차질,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유럽중앙은행(ECB)의 매파적 통화정책 기조가 맞물려 자산 시장 전반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성장 둔화 현실화와 ECB 긴축 시사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는 에너지 압박이 지속될 경우 금리를 완만한 긴축 영역으로 더 밀어 올려야 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물가 압박과 고금리 여파로 프랑스는 올해 연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회복 여부와 주요국 중앙은행의 추가 대응을 주시하고 있다. 공급망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경제 전반의 침체 압력이 한층 더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