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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미국 생산량 100만 대 목표... 2027 로그 하이브리드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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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미국 생산량 100만 대 목표... 2027 로그 하이브리드로 승부

테네시 스미르나 공장 3교대 전환 검토... 2025년 대비 두 배 이상 확대
직렬형 e-파워 시스템 탑재 로그, 도요타 RAV4 하이브리드에 정면 도전
상반기 미국 판매 10% 증가... 글로벌 실적 회복 계획과 맞물려 추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오토쇼 언론 공개 행사에서 차량에 부착된 닛산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오토쇼 언론 공개 행사에서 차량에 부착된 닛산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


닛산자동차가 신형 로그 하이브리드 출시를 계기로 미국 현지 생산량을 연간 100만 대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미국의 경제·금융 전문 뉴스 방송 미디어 CNBC(Consumer News and Business Channel)는 9월 21일(현지시각), 닛산이 테네시주 스미르나 공장 등의 가동을 3교대로 전환해 미국 내 생산능력을 극대화하고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수익성 중심의 글로벌 사업 재편 과정에서 미국 시장의 판매 반등 흐름을 이어가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테네시 공장 3교대 전환으로 100만 대 시동


닛산이 2027년형 로그 크로스오버와 신형 하이브리드 모델 도입을 계기로 미국 현지 생산 체제를 대폭 강화한다. 닛산 아메리카 회장인 크리스티앙 뫼니에는 CNBC 인터뷰에서 현재 가동 중인 테네시주 스미르나 공장 등에 3교대 체제를 도입해 연간 생산량을 약 100만 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2025년 실제 생산력인 약 48만 7000대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이다. 닛산은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하는 차량의 80%를 현지에서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신규 공장 건설 없이 기존 시설의 교대조 확대만으로 이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새롭게 투입되는 2027년형 로그 가솔린 모델은 내년 봄 테네시 공장에서 생산이 시작되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초기 물량을 일본에서 수입해 공급한 뒤 현지 생산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직렬형 e-파워 탑재해 RAV4와 정면 승부


이번에 도입되는 로그 하이브리드는 닛산의 독자적인 e-파워 시스템을 탑재한 직렬형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엔진은 오직 전력 생산을 위한 발전기로만 작동하고, 차량 구동은 전적으로 전기 모터가 담당한다. 별도의 플러그 충전이 필요 없고 기존 내연기관 차량이나 일반 하이브리드와 차별화된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닛산은 최근 유가 변동성 국면에서 e-파워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소형 크로스오버 세그먼트의 선두 주자인 도요타 RAV4를 직접 겨냥해 딜러십 시승 이벤트를 검토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예고했다.

상반기 판매 반등 속 글로벌 재편 가속


한편 닛산의 이번 미국 증산 전략은 수익성 중심의 글로벌 사업 재편 과정과 긴밀하게 맞물려 있다. 회사는 수익성이 낮은 차종을 정리하고 인공지능 기술 활용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콕스오토모티브 집계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업계 전체의 상반기 판매량이 약 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침체 국면 속에서도 닛산의 상반기 미국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하며 뚜렷한 반등 흐름을 나타냈다.

닛산이 추진하는 북미 증산과 신형 하이브리드 투입이 글로벌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향후 3교대 전환 속도와 현지 시장 수용성이 닛산의 턴어라운드 성공 여부를 가를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