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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10년 만의 백악관 회담서 무역 휴전 2개월 연장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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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10년 만의 백악관 회담서 무역 휴전 2개월 연장 합의

미·중 정상, 백악관 회담서 무역 전쟁 휴전 기한 2개월 연장 합의
희토류 수출 통제 및 대만·이란 이슈 등 핵심 현안은 입장 차 팽팽
공화당 내 비판 목소리 속, 2027년 1월까지 실질적 타협 도출 주목
2026년 9월 23일,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류스 합동기지에 국빈 방문을 앞두고 도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6년 9월 23일,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류스 합동기지에 국빈 방문을 앞두고 도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고 있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여 년 만의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무역 전쟁 휴전 기한을 2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희토류 수출 통제와 대만, 이란 문제를 둘러싼 양국 간의 구조적 갈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미국의 경제·금융 전문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9월 24일(현지시각) 양 정상의 백악관 회담 소식을 일제히 보도하며, 무역 긴장 완화 시도와 함께 핵심 현안에서의 첨예한 입장 차이를 전했다.

무역휴전 2개월 연장과 AI 규제 논의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양국이 무역 전쟁 휴전 기한을 기존 2026년 11월 10일에서 2027년 1월 10일로 두 달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WSJ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 2500만 t 구매를 약속했으며, 베선트 장관은 중국이 이를 비교적 잘 이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두 나라가 직면한 문제에서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다고 평가했다.

백악관 그랜드 포이어에서 진행된 개막 발언에서 양 정상은 인공지능(AI) 논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번역사를 통해 AI 개발이 항상 인간의 통제 아래 놓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중미 관계를 안정된 침로로 이끌 준비가 돼 있으며 협력하면 이익을 얻고 대결하면 손해를 본다고 강조했다. 환영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해병대 밴드 공연과 전투기 편대 비행으로 시진핑 주석을 맞이하며 예우를 갖췄다.

대만·이란 쟁점 평행선과 희토류 수출 압박


화려한 환영 행사 이면에도 주요 현안을 둘러싼 갈등은 평행선을 달렸다. WSJ과 CNN은 시진핑 주석이 양자 회담에서 미국 측에 대만 독립을 반대하는 올바른 태도를 견지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 문제와 관련해서도 시진핑 주석은 양국이 지난 6월의 14개 조항 양해각서 체결 과정으로 복귀해 협상을 재개하기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측은 중국이 이란에 드론과 미사일 부품을 공급하고 위성 영상으로 미군 공격을 지원했다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존 케네디 상원의원은 시진핑 주석이 대만을 차지하면 전 세계가 문제를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고, 톰 틸리스 상원의원은 중국 독재자에게 레드카펫을 깔아주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한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응우옌 호안 남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수출 승인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면서 희토류 수출량이 팬데믹 이후 최대 폭으로 줄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에 연장된 무역 휴전 시한인 2027년 1월 10일까지 양국이 실질적인 타협안을 도출할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