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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진출 한국 기업 500곳…누적 투자 133억 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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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진출 한국 기업 500곳…누적 투자 133억 달러 돌파

이재명 대통령, 멕시코 국빈 방문…셰인바움 대통령과 정상회담
2005년 동반자 관계 수립 후 한국 투자 26배 증가…전기차·공급망 협력 확대
온라인 사기·마약 밀매·인신매매 등 초국가 범죄 공동 대응 체계 강화 추진
이재명 대통령이 9월 24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열린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의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재명 대통령이 9월 24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열린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의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를 국빈 방문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경제와 안보 협력을 한 차원 높이기로 했다. 현재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500여 곳에 달하며 누적 투자액 133억 달러와 15만 개 일자리를 창출한 성과를 바탕으로 첨단 산업 협력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멕시코 일간지 엘우니베르살(El Universal)은 9월 23일(현지시각) 이재명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진행한 단독 인터뷰를 통해 양국 관계의 구체적인 협력 청사진과 성과를 보도했다.

경제 실적·공급망 협력의 현주소


이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현재 약 500개의 한국 기업이 멕시코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누적 투자액은 약 133억 달러, 창출한 일자리는 약 15만 개에 이른다고 밝혔다. 두 나라가 2005년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이후 한국의 대멕시코 투자 규모는 26배 늘어났다.

이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투자와 고용 창출에 기여해 왔으며, 멕시코가 한국에게 단순한 생산 기지를 넘어 북미 시장으로 나아가는 핵심 전략 거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아의 누에보레온주 전기차 생산 투자를 언급하며 한국의 배터리 경쟁력과 멕시코의 완성차 생산 기반이 결합해 큰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치안 협력·문화 교류와 제도 정비 과제


안보와 치안 분야에서 이 대통령은 온라인 사기, 인신매매, 마약 밀매 등 초국가 범죄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양국 치안 당국 간 공조를 강화하고 관련 인프라와 기술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화 교류가 양국 관계의 중요한 축이라며, 양국 간의 활발한 인적·문화적 교류가 지속 가능한 협력의 든든한 토대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지속 가능한 협력을 위해 제도적 기반을 갖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양국 간 경제 협정 협상 재개, 사회보장 협정 체결, 투자자 보호 장치 강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멕시코는 한국의 중남미 최대 교역 파트너로, 탄탄한 제도적 틀이 뒷받침될 때 양국 관계가 더욱 안정적으로 도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