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타제작소, 수익성 낮은 소비자용 범용과 차량용 표준 부품 EOL 통보
델·HP·에이수스·에이서, ODM 경유해 차오저우싼환 등 중국산 MLCC 검증 진입
콴타·페가트론도 검증 착수…트렌드포스 "고사양 AI 서버 시장 단기 대체는 제한적"
델·HP·에이수스·에이서, ODM 경유해 차오저우싼환 등 중국산 MLCC 검증 진입
콴타·페가트론도 검증 착수…트렌드포스 "고사양 AI 서버 시장 단기 대체는 제한적"
이미지 확대보기대만 경제일보는 9월 24일(현지시각) 트렌드포스 조사 결과를 인용해 주요 PC 브랜드와 대만 ODM 업체들이 중국산 MLCC 도입을 위한 품질 검증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AI용 고부가 제품으로 쏠리는 업계 재편 속에서 범용 시장의 공급망 다변화 흐름을 보여준다.
무라타, 2028년 3월 최종 주문과 2029년 3월 출하 마감
무라타제작소는 지난 10일 전 세계 고객사에 제품수명종료(EOL) 통보를 발송했다. 대상은 수익성이 낮은 소비자용 범용 GRM 제품과 일부 차량용 표준 부품이다. 이들 제품의 최종 주문은 2028년 3월 31일, 최종 출하는 2029년 3월 31일에 마감된다.
대만 경제일보는 이번 3년의 전환 기간이 과거 공급 부족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트렌드포스는 이번 조치가 한·일 MLCC 업체들이 소비자용과 저사양 부품 공급을 줄이고 AI 고부가 제품으로 역량을 집중하는 장기적 방향성을 확정하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ODM 경유해 중국 업체 검증 진입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델, HP, 에이수스, 에이서 등 주요 PC 브랜드는 중국산 메모리(DRAM·NAND 등) 공급 검증을 마친 데 이어, 주요 ODM 업체의 소개를 거쳐 미롱과기와 차오저우싼환의 MLCC 제품 검증에도 들어갔다.
대만 주요 ODM인 콴타와 페가트론도 차오저우싼환을 방문해 검증 절차를 시작했다. 이 같은 일본 선두 업체의 범용 축소 전략은 삼성전기 등 국내 주요 MLCC 기업들에도 고부가 AI·전장용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범용 시장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 구도에 적잖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트렌드포스는 중국 업체들이 고사양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한·일 업체를 단기간에 대체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