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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파장에 등 돌린 410만 베트남 팬… 크래프톤, 대회 파행 속 한국 파트너 이탈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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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파장에 등 돌린 410만 베트남 팬… 크래프톤, 대회 파행 속 한국 파트너 이탈 직면

- 펍지 아시아 스타즈 규정 위반 징계 후폭풍에 베트남 누리소통망 공식 채널 전면 폐쇄
- 스팀디비 기준 26일 글로벌 동시 접속자 19만 명대 집계… 시간대별 전 세계 변동 수치
- 백억커피·에프시서울 등 한국 협력사, 대회 운영 공정성 논란에 부스·프로모션 중단
크래프톤이 주최한 국제 대회에서 베트남 선수 두 명에게 영구 계정 정지 처분을 내린 뒤 글로벌 동시 접속자가 19만 7202명으로 줄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크래프톤이 주최한 국제 대회에서 베트남 선수 두 명에게 영구 계정 정지 처분을 내린 뒤 글로벌 동시 접속자가 19만 7202명으로 줄었다. 이미지=제미나이3

크래프톤이 주최한 국제 대회에서 베트남 선수 두 명에게 영구 계정 정지 처분을 내린 가운데 글로벌 동시 접속자가 19만 7202명으로 줄었다.

베트남 매체 단찌는 2026년 9월 27일(현지시각) 통계 분석 사이트 스팀디비의 집계를 인용하며 해당 수치가 글로벌 전체 집계인 만큼 베트남의 불매운동과 직접 연결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핵심 공략 시장인 동남아시아 커뮤니티의 집단 반발과 함께 대회 공정성 시비에 부담을 느낀 한국 주요 브랜드의 협력 행사 철회가 맞물리며 지식재산권 사업 전반에 파장이 번지고 있다.

부정행위 징계 처분에서 번진 온라인 서명 운동


갈등은 펍지 아시아 스타즈 2026 대회 운영 과정에서 시작됐다. 주최사인 크래프톤은 한국 선수 수피의 경기 화면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위치 정보를 얻었다는 의혹(스트림 스나이핑)을 받은 베트남 선수 히마스(라 프엉 티엔 닷)와 탄부(쩐 탄 부)의 계정을 영구 정지 처분했다. 제재를 받은 히마스는 2025년 펍지 네이션스컵에서 베트남 대표팀 우승 멤버로 활약한 핵심 선수다.
처분이 발표된 직후 베트남 이용자층은 거세게 반발했다. 현지 커뮤니티는 게임 삭제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처분 철회를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을 개시했다. 서명 웹사이트인 저스티스포버그브이엔 집계 결과 서명 시작 이틀 만에 410만 명이 넘는 인원이 동참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베트남 내 펍지 공식 페이스북(팔로워 약 470만 명)과 유튜브(구독자 약 46만 7000명) 채널 운영이 중단됐으며 현지 리그 일정도 멈춰 섰다.

19만 명대로 내려앉은 글로벌 동시 접속자


단찌가 전한 스팀디비 통계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동시 접속자는 9월 25일 33만 4703명에서 9월 26일 19만 7202명으로 떨어졌다. 직전 24시간 최고치인 65만 1012명과 비교하면 69.7% 줄어든 수준이다. 이는 일일 최고치와 26일 접속자를 비교해 계산한 값이다. 단찌는 이 수치가 전 세계 이용자를 합산한 결과여서 특정 국가 시장의 단독 감소 폭을 가려내기는 어렵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배틀그라운드는 2018년 역대 최고 동시 접속자 323만 6027명을 기록한 뒤 2020년 10월 38만 1097명까지 하락한 바 있다. 이후 2026년 3월 약 130만 명까지 회복세를 보이며 최근까지 80만~90만 명대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이번 징계 처분과 대회 파행을 전후해 일일 특정 시간대 접속자가 20만 명 아래로 내려앉으면서 이용자 지표 방어에 부담이 커졌다.

대회 공정성 시비와 브랜드 협력 리스크


사태 여파는 한국 내 오프라인 협력선으로 이어졌다. 대회 운영의 공정성 시비와 파행 논란이 커지자 커피 프랜차이즈 백억커피는 9월 20일부로 대회 관련 후원과 광고 집행을 중단했다. 치킨 체인 깐부치킨은 생방송 연계 할인 행사를 취소했으며 패션 브랜드 노기어도 대회 후원을 철회했다. 프로축구 구단 에프시(FC)서울 역시 9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예정됐던 게임 홍보 부스 운영을 취소했다.
당시 대회 시청 지표 집계에 따르면 2025년 펍지 네이션스컵 베트남 중계 채널 시청 비중은 전체의 58.1%에 달했다. 크래프톤 사업보고서상 베트남 단독 매출이 따로 분리돼 공시되지는 않았으나 동남아시아는 이용자 기반의 핵심 축이다. 대회 운영 미숙과 공정성 시비가 트래픽 정체로 이어지고 오프라인 파트너십 취소를 부르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향후 사태 추이를 가를 핵심 변수는 제재 재심 여부와 신뢰 회복 조치다. 크래프톤이 객관적인 조사 내용을 발표해 현지 반발을 가라앉히고 중단된 베트남 공식 채널을 조기에 정상화한다면 트래픽 충격은 단기에 그칠 수 있다. 반면 설득력 있는 소명 없이 갈등이 길어질 경우 동남아시아 전역의 라이선싱 수익 모델과 파트너십 확장에 부담이 이어질 가능성이 열려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