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6개국서 전기트럭 총소유비용 디젤 밑돌아…5년 최대 10만 유로 절감
T&E 분석, EU 대형트럭 등록의 46% 차지하는 6개 시장서 전기트럭 비용 우위 확인
이란 분쟁 연계 유가 급등이 전기 상용차 경제성 부각 계기로 작용
T&E 분석, EU 대형트럭 등록의 46% 차지하는 6개 시장서 전기트럭 비용 우위 확인
이란 분쟁 연계 유가 급등이 전기 상용차 경제성 부각 계기로 작용
이미지 확대보기유럽 대형트럭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6개국에서, 2026년에 구매한 전기트럭의 5년 총소유비용(TCO)이 디젤 트럭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글로벌 통신사 로이터는 브뤼셀 소재 환경 옹호단체 Transport & Environment(T&E)가 9월 28일(현지시각) 이같은 T&E 보고서 내용과 함께, 이란 분쟁으로 촉발된 유가 쇼크가 디젤 가격을 밀어 올리면서 전기 상용차의 경제성이 한층 부각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비용 역전 현상은 국내 상용차와 배터리 업계의 대유럽 전략에도 적잖은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6개 시장서 전기트럭 총소유비용 우위 확인
T&E 보고서에 따르면 네덜란드, 독일, 덴마크, 스웨덴, 프랑스, 벨기에 등 6개 시장에서 2026년에 구매한 전기트럭은 5년 운행 기준 디젤 대비 확실한 비용 우위를 점했다. 이들 6개국은 EU 전체 신규 대형트럭 등록의 46%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구체적인 5년 누적 절감액은 네덜란드에서 최대 10만 유로(약 1억 5477만원)에 달하며, 독일은 최대 8만 5000유로, 덴마크는 최대 6만 9000유로 수준이다. 초기 구입 가격의 차이는 약 2년이면 충분히 회수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의 전기트럭 전환은 그간 높은 구입 가격과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속도가 더뎠으나, 이번 이란 연계 유가 급등이 사업 타당성을 단숨에 끌어올렸다.
T&E는 디젤 가격 상승세가 상용차 시장의 전동화 전환을 가속하는 강력한 촉매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가의 변동성에 따라 비용 우위의 폭이 달라질 수 있어 지속성에 대해서는 시장의 관측이 엇갈린다.
중국산 저가 공세와 남은 과제
T&E 추산에 따르면 중국산 전기트럭 한 대의 가격은 약 21만 유로(약 3억 2509만원)인 반면, 유럽산 동급 모델은 약 26만 5000유로(약 4억 1012만원)다. 독일 운송 사업자의 경우 유럽산 대신 중국산 전기트럭을 선택하면 5년간 최대 3만 4000유로(약 5262만원)를 추가로 절감할 수 있다.
현재 다임러트럭, 볼보그룹, 트라톤 산하 스카니아 등 유럽 주요 트럭 제조사들이 이러한 가격 압박에 노출되어 있다. 게다가 비용 우위가 확인된 6개 시장에서도 실질적인 전환 속도를 결정짓는 변수는 여전히 충전 인프라 확충 여부다.
향후 국제 유가 흐름과 함께 충전망 정비 속도가 유럽 상용차 시장의 주도권을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