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물 1.975%로 1995년 3월래 최고...5년물도 사상 최고 경신
미 10월 인상 확률 65% 돌파...일본 OIS 시장은 40% 반영
환율 개입 우선 관측 속 신중론...한국 금융시장과 국채 촉각
미 10월 인상 확률 65% 돌파...일본 OIS 시장은 40% 반영
환율 개입 우선 관측 속 신중론...한국 금융시장과 국채 촉각
이미지 확대보기일본 채권시장에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장중 한때 1.975%까지 치솟으며 1995년 3월 이후 약 31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닛케이신문은 28일 미국의 10월 금리 인상 기대와 엔화 약세 속에서 일본은행의 조기 연속 인상설이 번졌으나 시장 신중론이 팽배하다고 보도했다. 미일 동반 긴축 가능성과 일본 단기 금리 급등세는 아시아 금융시장 자금 흐름을 흔들며 한국 채권 금리와 원화 가치 변동성을 자극한다.
단기 국채금리와 수익률 곡선
도쿄 채권시장에서 기준금리 행보에 민감한 단기물과 중기물을 향한 매도세가 거세게 몰아쳤다.
신규 발행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장중 전 거래일 대비 0.040%포인트 오른 1.975%를 기록했다.
채권 중개업체인 일본상호증권에 따르면 이는 1995년 3월 이후 약 31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5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0.030%포인트 상승한 2.430%를 찍으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반면 초장기물인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005%포인트 오른 4.160%에 머무르며 상승폭이 극히 제한됐다.
단기 금리는 치솟고 장기 금리는 제자리에 머물면서 만기별 금리 격차가 좁혀지는 수익률 곡선 평탄화가 나타났다.
채권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조기 추가 금리 인상으로 긴축 실기 위험이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반영됐다는 풀이가 나온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단기물 가격을 짓누르는 양상이다.
미일 인상확률과 환율시장 동향
해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일미 양국 중앙은행이 10월에 나란히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당일 기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0월 추가 금리 인상 확률은 65%를 넘어섰다.
1주일 전의 57%에서 껑충 뛴 수치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로 엔화 매도세가 쏠리면서 지난주 엔화 가치는 한때 달러당 159엔대까지 떨어져 3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엔저 불안이 재발하자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은 미일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엔화 약세에 우려를 나타냈다고 공개했고 엔화는 156엔대로 반등했다.
그러나 일본 금융권에서는 10월 연속 인상설에 선을 긋는 분위기다.
기우치 다카히데 노무라종합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이 연속으로 금리를 올리면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질 수 있어 쉽게 결단을 내리기 어렵다"라며 "구두 개입이나 실탄 개입 카드가 여전히 유효하다"라고 평가했다.
고시야마 유시 미즈호종합연구소 이코노미스트도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언급한 물가 상방 위험을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지 미국 금리 전망에 휩쓸리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일본 익일물 금리스왑(OIS) 시장이 반영한 10월 금리 인상 확률은 40% 수준에 머물렀다.
외환 개입 우선론과 통화 정책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분수령은 오는 10월 1일 공개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주요 의견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당시 회의에는 다카이치 정권의 경제 철학을 공유하는 조나이 미노루 경제재정상이 정부 대표로 참석했다.
조나이 경제재정상은 정권의 경제 운영이 총수요를 자극하는 통화부양 정책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회의록에서 신중파로 분류되던 인사들이 조기 인상 필요성을 제기한 사실이 확인된다면 10월 인상설은 급물살을 탈 수 있다.
이러한 일본의 조기 긴축 논쟁과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은 원/엔 환율 변동과 맞물려 한국 자본시장 외국인 수급에도 직접 영향을 미친다.
올가을에는 외환 당국의 개입 단행 여부에 따라 금리 인상 시나리오의 성패가 갈릴 전망이다. 나아가 물가 오름세가 확인되면 연내 추가 인상 시나리오가 힘을 얻을 수 있다. 다만 유가가 안정되고 외환 개입으로 엔화가 안정세를 찾는다면 이 연속 인상 시나리오는 성립하지 않을 수 있다.
이나도메 가쓰토시 스미토모미쓰이트러스트자산운용 시니어 전략가는 섣부른 연속 인상 기대에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경제 지표가 온전히 확인되지 않은 현시점에서 10월 추가 금리 인상은 기본 경로가 아니다"라며 "시장 개입의 실효성과 주요 의견에 담길 정책 기류를 신중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