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위사업청·인도 국방부, 제10차 공동위서 방산 생산·군수 협력 로드맵 심층 점검
- 한화에어로스페이스·KAI·L&T·BEML 등 양국 대표 기업 집결해 협력 의제 조율
- '인도 내 제조' 규제 극복이 수출 성패 좌우… 부품 국산화율 충족이 핵심 변수
- 한화에어로스페이스·KAI·L&T·BEML 등 양국 대표 기업 집결해 협력 의제 조율
- '인도 내 제조' 규제 극복이 수출 성패 좌우… 부품 국산화율 충족이 핵심 변수
이미지 확대보기한국 방위사업청과 인도 국방부는 2026년 9월 29일(현지시각) 뉴델리에서 제10차 방위산업·군수협력 공동위원회를 열고 방산 생산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인도 언론정보국(PIB)은 이날 발표에서 양국 정부가 진행 중인 방위산업과 군수 분야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협력 관계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2026년 4월 한·인도 정상회담에서 확인된 국방 협력 의지를 구체화하는 후속 조치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뉴델리서 마주한 한·인도 국방 당국
이번 공동위원회는 김일동 방위사업청 차장과 디네시 마후르 인도 국방부 국방생산차관보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회의장에는 이성호 주인도 대사와 비자이 남데오라오 자데 인도 국방부 해군시스템 비서관을 비롯한 양국 고위 당국자들이 배석했다. 본회의에 앞서 김 차장은 산자이 세스 인도 국방부 정무장관과 별도 면담을 갖고 방산과 군수 협력을 심화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한화·KAI와 L&T·BEML 참여
공동위원회 본회의에는 양국 주요 방산 기업 대표단이 대거 참석해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협의했다. 한국 측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한항공, 한화시스템, 한국항공우주산업, 덕산넵코어스가 대표단으로 참가했다. 인도 측에서는 라르센앤투브로와 국영 중장비 기업인 바라트어스무버스가 참석해 한국 기업들과 마주 앉았다.
라르센앤투브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기술 이전 협력을 맺고 현지에서 바쥐라 자주포 100문을 조립·생산해 인도 육군에 공급한 핵심 파트너다. 바라트어스무버스는 특수 차량과 국방 장비 물류 체계에서 현지 조달을 맡고 있는 기업이다. 양국 기업인들은 지상 장비 부품의 유지·보수 정비 체계 구축과 항공·해양 전자 분야로 협력을 넓히는 방안을 놓고 실무 논의를 진행했다. 구체적인 신규 계약 금액이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화 규제와 부품 공급망 과제
인도 정부가 추진하는 '인도 내 제조(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과 강화된 국방조달규정은 한국 방산 기업들에 기회와 과제를 동시에 안기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라르센앤투브로와의 협력을 기반 삼아 K-9 추가 도입 논의에 대응하면서 현지 부품 조달망 비중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한화시스템 역시 인도 해군과 공군의 현대화 장비 소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생산 요건 충족을 전제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인도 국방부는 이번 회의가 양국의 방산 생산과 군수 물류 부문 파트너십을 넓히는 중요한 협의 틀이 됐다고 공식 평가했다. 방위사업청은 공동위에서 조율된 의제들이 실제 현지 사업의 후속 계약과 부품 공급망 진입으로 이어지는지 여부를 실질적인 협력의 성과 지표로 보고 있다. 정부 간 합의가 민간 합작 생산의 가시적 결과물로 안착할 수 있을지가 향후 국방 협력의 지속성을 가를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