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2600메가와트 확충·영국 6조 5000억 원 복합인프라 계약·네덜란드 20년 계속운전 입법 확정
- 서스캐처원 소형모듈원자로 및 대형로 병행 추진…셀라필드 최장 15년 장기 프레임워크 본격 가동
- 두산에너빌리티 등 핵심 주기기 제작사 진입로 열려…인허가 통과와 최종 투자 결정이 수주 직결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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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캐나다 서스캐처원주 정부가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 설비 최소 2600메가와트를 전력망에 배치하는 중장기 전력 계획을 확정해 공식 발표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원자력 전문 매체 세계원자력뉴스(WNN)는 2026년 9월 30일(현지시각) 서스캐처원의 원전 신설 로드맵 발표와 함께 영국 셀라필드의 36억 파운드(약 6조 5024억 원) 규모 인프라 관리 계약 체결, 네덜란드 상원의 보르셀레 원전 계속운전 법안 가결 소식을 보도했다. 북미와 서유럽 전역에서 기저전력 확보와 노후 시설 개편이 맞물리며 원전 신설과 인프라 보수, 계속운전이라는 세 갈래 시장이 동시에 열리는 흐름이다.
2600메가와트 확충 나선 북미
서스캐처원주가 공개한 계획은 남동부 에스테반 인근 래퍼티 부지에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짓고 북서부에 대형 원자로 2기를 순차 도입하는 구조다.
서스캐처원주는 세계 최고 품위의 우라늄 광산을 보유했으나 현재 가동 중인 원자력 발전소는 없다. 스콧 모 서스캐처원주 총리는 자국 내 풍부한 자원과 숙련 인력을 바탕으로 원자력 분야의 입지를 넓히겠다고 설명했다.
6조 5000억 원대 복합단지 관리 개편
영국 서북부 컴브리아의 셀라필드 사이트는 방사성 폐기물 처리와 노후시설 갱신을 전담할 신규 프레임워크 사업자를 확정했다. 사업 규모는 최대 36억 파운드로 미국 통화 기준 48억 달러에 달한다.
1구역 사용후핵연료 관리 업무는 아멘텀클린에너지와 미티의 합작법인 원액시엄이 맡았으며 규모는 최대 21억 파운드(약 3조 7939억 원)다. 2구역 특수 핵물질과 인프라 정비는 독일 혹티프 영국 자회사가 담당하며 계약 규모는 최대 15억 파운드(약 2조 7099억 원)다.
계약 기간은 기본 9년에 6년 연장 옵션이 붙어 2041년까지 유지된다. 건물 1000동 이상이 밀집한 서유럽 최대 복합 단지를 체계적으로 개편하는 작업이다.
20년 수명연장 길 연 서유럽
네덜란드 상원은 2026년 9월 22일 보르셀레 원자력 발전소의 2033년 가동 시한을 삭제하는 원자력에너지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1973년부터 상업 운전을 해온 485메가와트급 가압경수로인 보르셀레는 법 개정에 따라 2054년까지 20년 추가 운전을 신청할 수 있는 법적 경로를 확보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운영사 이피지(EPZ) 지분 70퍼센트를 1억 1570만 유로(약 1778억 7833만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지분 이전이 마무리되면 운영사는 2027년 여름께 규제 당국에 정식 수명연장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네덜란드 정부는 이와 별도로 1000에서 1650메가와트급 신규 대형 원전 2기 건설 후보지 4곳을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 원전 시장의 신설과 계속운전 추진은 한국 원전 공급망에 주기기 및 부품 입찰 기회를 넓히는 요인이다.
서스캐처원이 검토 중인 지이베르노바·히타치의 비더블유알엑스-300(BWRX-300)과 웨스팅하우스 대형로는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한국 중공업계가 압력용기와 단조품 제작 기술을 보유한 모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의 2026년 상반기 기준 수주 잔고는 26조 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북미 공급망 협력이 구체화될 경우 제조 부문의 중장기 가동률을 뒷받침하는 연결고리가 된다.
네덜란드 보르셀레 원전 역시 증기발생기와 계측제어 설비 교체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다만 각국 규제 기관의 안전성 평가 승인, 지방 의회의 예산 배정, 프로젝트별 최종투자결정(FID)에 따른 본계약 체결이 지연되거나 무산될 경우 이러한 공급망 진입 경로는 성립하지 않는다. 주요 발주처의 노형 확정과 규제 인허가 심사 속도가 공급망 진입 시점을 가를 주요 기준선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