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해방군 남부전구, WZ-7 정찰 드론·054A 호위함 등 해경과 합동 전개
056A 초계함·보급함 동원해 정찰·기동 점검…"선 넘으면 실전 전환" 경고
핵심 해상 수송로 대치 국면 속…주요 해역 안보 환경 변화 주시
056A 초계함·보급함 동원해 정찰·기동 점검…"선 넘으면 실전 전환" 경고
핵심 해상 수송로 대치 국면 속…주요 해역 안보 환경 변화 주시
이미지 확대보기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1일(현지시각) WZ-7 고고도 정찰 드론과 054A형 호위함 등 주요 해·공군 핵심 전력이 이번 훈련에 투입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동남아 주요 항로가 교차하고 자원 영유권 대립이 첨예한 수역에서 해상 통제력을 재확인한 행보로 풀이된다. 해당 해역을 둘러싸고 주변국 간 전략 대치 국면이 이어지면서 원유 수송로 안보와 해상 물류 흐름에 미치는 영향에 주의가 요구된다는 관측이 나온다.
056A 초계함·드론 투입…황옌다오 해상 대응 태세 점검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 사령부는 지난달 27일 해안경비대와 협력해 '황옌다오' 해역에서 해상과 공중 전력을 동원한 실전 중심 합동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령부는 이번 훈련 목적에 대해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 수호 능력을 점검하고 향상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남부전구 사령부는 이번 조치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일부 국가의 행동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 조치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글로벌타임스가 전한 투입 전력에는 056A형 유도미사일 초계함 톈먼함, 054A형 유도미사일 호위함 위린함, KJ-500 조기경보기, 908형 칭하이후 보급함, WZ-7 고고도 정찰 드론이 포함됐다. 훈련 활동은 조기경보 임무, 합동 수색과 구조, 신속 기동 등 복합 기동 훈련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된다.
"선 넘으면 즉각 실전 전환"…미·필리핀 기동 맞불
양샤오 중국 사회과학원 평화발전연구소 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에 "이번 훈련이 상시 배치 자산을 활용한 전투 지향적 성격을 띤다"면서 "상대국이 합의되지 않은 경계를 침범할 경우 실전 작전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필리핀 해군은 해당 해역 인근에서 연합 해상 훈련을 했다. 필리핀 국영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당시 중국 해군의 054A급 호위함이 연합 함대 인근을 항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필리핀 군 당국은 이에 맞서 관할 해역 순찰을 독자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남중국해 군사 대치 심화…역내 안보 지형 파급과 전망
황옌다오 일대에서 전개된 중국군의 이번 기동은 미·필리핀 연합 방위 체계에 맞서 남중국해 실효 지배력을 굳히려는 군사적 무력시위의 성격이 짙다. 미국과 필리핀이 상호방위조약을 바탕으로 남중국해 순찰 및 연합 기동 범위를 확대하는 상황에서, 중국 역시 해경 경비선과 정규 해·공군 전력을 통합 운용하는 방식으로 해상 통제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는 양상이다. 미·중 간 힘겨루기가 상시화되면서 국지적 우발 충돌이 국경 간 분쟁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중국의 거점 방공망 강화와 무력 과시가 이어지면서 미국과 동맹국들의 해상 억제 전력 배치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연안국 간 대화 창구가 실효성을 거두지 못할 경우 해상 대치 구도는 구조적으로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해양 안보 불안은 한국의 해상 수송망에도 직접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한다. 남중국해는 한국 수입 원유의 90% 이상과 해상 수출입 물동량 30% 이상이 오가는 핵심 통로인 만큼, 군사적 긴장 고조에 따른 항행 구역 제한이나 우회 운항 발생 시 운항 일수 증가와 물류비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어 관련 정세 추이에 대한 면밀한 대비가 요구된다.
최삼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syi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