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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짐 팔리 CEO, CATL 배터리 라이선스 계약 재차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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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짐 팔리 CEO, CATL 배터리 라이선스 계약 재차 옹호

중국과 협력하면서 경쟁할 수 있다…제휴 정당성 직접 발언
미시간 블루오벌 배터리 파크 일자리 창출·완제품 수입 대체
교통부 장관 우려 서한 속 라이선스 계약 구조와 미국 내 생산 효과 설명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배터리 기업 CATL과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세를 정면으로 반박하며 제휴의 정당성을 재차 역설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포드 오소리티는 10월 5일(현지시각)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가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기업과의 협력이 경쟁과 양립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포드가 CATL로부터 기술을 라이선스받겠다고 발표한 이후 국가안보 우려를 제기하는 의원들의 비난이 이어졌으나, 팔리 CEO는 소란을 멈추고 차량과 소프트웨어 경쟁력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TL 기술 라이선스 계약의 구조와 의미


포드가 추진하는 CATL 제휴는 지분 합작이나 중국 소유 제조시설 운영이 아닌 순수한 기술 라이선스 방식이다. 포드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미국인 인력을 고용하는 구조로 공장을 운영하며, 포드가 지적 재산권을 무단으로 사용하지 않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는 설명이다.

팔리 CEO는 LFP 배터리가 생산될 미시간주 블루오벌 배터리 파크 부지를 직접 가리키며 해당 투자가 배터리를 완제품으로 수입하는 것보다 미국 내 일자리 창출과 기술 내재화 측면에서 훨씬 유리한 해결책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포드가 합리적인 가격의 전기차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고 새로운 에너지 저장 솔루션 사업을 전개하는 데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미국 정부의 통상·안보 압박과 포드의 대응


최근 션 더피 미국 교통부 장관은 팔리 CEO 앞으로 공식 서한을 보내 포드의 전략적 방향이 미국 자동차산업의 건전성과 공급망 취약성, 적대국 기술 의존 우려와 직결된다고 지적했다.

정부 고위 인사의 공식적인 우려 표명에도 불구하고 포드는 CATL 제휴가 중국산 완제품 수입을 대체하고 북미 공급망을 강화하는 방안이라는 논리를 고수하고 있다. 미시간 공장의 가동 일정 구체화와 함께 미국 내 생산 효과를 지속적으로 입증하는 것이 향후 정책적 리스크를 돌파할 수 있는 관건이 될 전망이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 한국 배터리·완성차 산업에 미치는 시사점

포드가 미시간주에 CATL 라이선스 기반의 LFP 배터리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공급망 내재화를 추진하는 행보는 국내 완성차와 배터리 업계에도 상당한 전략적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합작법인 형태가 아닌 제한적 기술 라이선스 방식을 통해 규제 장벽을 우회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포드의 시도는, 향후 북미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공급망 다변화 경쟁을 더욱 가속화하는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 배터리 제조사들 역시 중국 자본과 기술과의 직접적 결합에 대한 미국 정부의 감시망이 좁아지는 환경 속에서, 삼원계(NCM) 중심의 프리미엄 전략과 보급형 LFP 시장 대응력을 동시에 고도화해야 하는 구조적 전환점에 직면해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