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스타 쑨 전 HSBC 글로벌 COO, 자산관리 스타트업 '에쿠라(a2b2.ai)' 공식 론칭
클로드·챗GPT·키미·통의천문 등 멀티 LLM 연동… 만기 관리·사기 탐지 등 10개 전문 에이전트 투입
'대중 부유층' 타깃 월 3~90달러 구독 모델 도입… 3년 내 유료 사용자 100만 명 목표
클로드·챗GPT·키미·통의천문 등 멀티 LLM 연동… 만기 관리·사기 탐지 등 10개 전문 에이전트 투입
'대중 부유층' 타깃 월 3~90달러 구독 모델 도입… 3년 내 유료 사용자 100만 명 목표
이미지 확대보기기존 금융사들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금융 상품 판매 수수료에 따른 이해 상충'을 완전히 배제하고, 독자적인 10개 전문 AI 에이전트 팀이 포트폴리오의 위험과 기회를 선제적으로 분석·관리해 주는 구독형 핀테크 플랫폼이다.
10월 12일(현지시각) 홍콩 영자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 대기업 HSBC의 국제 자산관리·프리미어 뱅킹 부문 전무이사이자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했던 트리스타 쑨(Trista Sun)이 설립한 AI 핀테크 스타트업 에쿠라(Equra)가 자산 관리 플랫폼 'a2b2.ai'를 공식 출시했다.
만기 추적부터 이상 거래 탐지까지… '10인의 AI 전문가 에이전트' 배치
쑨 대표는 기존 AI 챗봇이 가진 수동성과 금융 도메인 지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플랫폼 내에 각기 다른 전문 역할을 하는 10개의 AI 에이전트를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들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보유한 금융 상품의 만기일 추적, 이상 거래 및 금융 사기 실시간 탐지, 시장 급변에 따른 포트폴리오 위험 노출도 평가, 맞춤형 리밸런싱 기회 포착 등을 24시간 자율적으로 수행한다.
기술적으로는 단일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복수 초거대언어모델(LLM)을 유기적으로 연동했다.
앤트로픽의 '클로드(Claude)', 오픈AI의 '챗GPT(ChatGPT)'는 물론 중국의 대표적 AI 스타트업 문샷 AI의 '키미(Kimi)', 알리바바의 '통의천문(Qwen)'을 결합해 동서양 금융 시장의 데이터 분석 정밀도를 극대화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식별화 기술도 구축됐다.
사용자가 보유 자산 명세서나 거래 내역을 업로드하면, 시스템이 플랫폼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하기 전 고객의 이름과 계좌 번호 등 민감한 식별 정보를 자동으로 영구 삭제 처리한다.
"상품 유통 마진 배제"… '이해 상충 없는' 순수 구독제 승부수
쑨 대표는 기존 금융권과 빅테크 AI 서비스의 틈새를 정조준하고 있다.
그는 "대다수 범용 AI는 금융 도메인의 깊이가 얕고 사용자의 질문 수준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한계가 있으며, 기존 금융사나 핀테크 앱은 특정 펀드나 금융 상품을 판매해 수수료를 챙겨야 하므로 고객과의 구조적 이해 상충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a2b2.ai는 일체의 외부 상품 판매 커미션을 받지 않는 완전 독립형 구조를 택했다.
수익 모델은 서비스 기능과 자산 규모에 따라 월 3달러에서 90달러까지 4단계로 세분화된 순수 소프트웨어 구독료(SaaS) 방식을 도입했다.
쑨 대표는 "우리의 플랫폼은 오직 고객만을 위해 복무하며, 어떤 숨겨진 판매 의도도 갖지 않는 완벽한 독립 조언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콩·미국 거쳐 싱가포르 공략… 3년 내 유료 가입자 100만 명 정조준
타깃 고객군은 전문 프라이빗 뱅커(PB)의 밀착 관리를 받기에는 자산 규모가 애매하지만 정교한 관리를 원하는 자산 1억~10억 원 수준의 '대중 부유층' 개인과 패밀리들이다.
회사는 초기 시장으로 금융 중심지인 홍콩과 미국을 선정해 공략에 나섰으며, 조만간 싱가포르를 세 번째 확장 거점으로 삼을 예정이다.
HSBC 중국 부행장, 글로벌 크로스보더 비즈니스 총괄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쑨 대표는 플랫폼 출시 2~3년 내에 활성 유료 구독자 100만 명을 확보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수십 년간 수십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금융 조직을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외형을 빠르게 스케일업할 것"이라며 현재는 자체 자금으로 회사를 운영 중이나 내년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벤처캐피털(VC)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