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샤오펑, EU 현지 규정 앞두고 유럽 생산 확대 추진

글로벌이코노믹

샤오펑, EU 현지 규정 앞두고 유럽 생산 확대 추진

오스트리아 공장 생산량 한계 극복 위해 현지 제조업체와 신규 라인 검토
오스트리아 대비 낮은 비용 구조 갖춘 중급 차량 중심 조립 라인 설계
배터리 셀 공급업체 확보가 현지 생산 성패 가를 핵심 과제로 부상
샤오펑(Xpeng)의 회장 겸 CEO인 허샤오펑(Xiaopeng He)이 2026년 10월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6 파리 오토쇼 미디어 데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샤오펑(Xpeng)의 회장 겸 CEO인 허샤오펑(Xiaopeng He)이 2026년 10월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6 파리 오토쇼 미디어 데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이 유럽연합의 현지 부품 사용 의무화 규정 시행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 내 생산 확대를 추진한다.

영국 글로벌 통신사 로이터는 10월 13일(현지시각) 정예칭 샤오펑 부사장이 파리 모터쇼에서 현지 제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유럽 내 추가 생산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공장 생산량 부족과 신규 라인 검토


샤오펑은 현재 마그나 인터내셔널의 오스트리아 공장을 통해 위탁 생산 방식을 유지하고 있으나, 해당 생산량은 밀려드는 수요를 감당하기에 역부족인 상황이다. 유럽 사업이 두 자릿수 후반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 생산거점 확보가 시급하다.

정예칭 부사장은 현지 제조업체와 손잡고 신규 공장을 짓거나 기존 공장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새로 구축될 생산 라인은 중급 차량 생산에 집중하며, 오스트리아 공장보다 낮은 비용 기반을 갖추는 방향으로 설계된다.

이 조립 라인은 유럽연합의 현지 부품 사용 규정 발효 시점에 맞춰 가동을 시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으며, 최종 결정은 수개월 안에 내려질 예정이다.

배터리 공급망 구축과 현지생산의 핵심 과제


유럽 생산 확대의 또 다른 난제는 적합한 배터리 셀 공급업체를 찾는 일이다. 샤오펑의 충전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적절한 에너지 밀도를 갖춘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공급망 구축이 현지생산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최종 파트너십 방식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개월 내 구체적인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샤오펑의 행보는 유럽 전기차 시장의 규제 강화에 대응하는 중국 완성차 업계의 전략적 전환을 보여준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