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에 중국산 자동차 수입 제한 조치 병행 검토 촉구
EU 역내 생산 우대 법안에 영국 포함 여부 놓고 찬반 엇갈려
유럽 완성차 업계, 중국산 전기차 공세 속 생존 돌파구 모색
EU 역내 생산 우대 법안에 영국 포함 여부 놓고 찬반 엇갈려
유럽 완성차 업계, 중국산 전기차 공세 속 생존 돌파구 모색
이미지 확대보기영국의 종합 언론매체 가디언은 10월 12일(현지시각) 파리 모터쇼 현장에서 이 같은 발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날 행사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참석했으며, 리오토, GAC, 체리를 비롯한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유럽 시장 확장 계획을 내세우며 모터쇼에 나섰다.
영국 포함 필요성과 완성차 업계의 요구
피아트, 시트로엥, 오펠, 복스홀 등 스텔란티스 유럽 브랜드를 이끄는 에마누엘레 카펠라노는 영국이 EU 27개 회원국과 동등한 위치에 놓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영국이 유럽 시장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스텔란티스는 현재 영국 머지사이드주 엘즈미어 포트 공장에서 소형 밴을 생산하고 있다.
르노 최고경영자 프랑수아 프로보는 영국과 EU 간 합의 외에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이 유럽 자동차 생태계에 참여하려면 중국산 자동차의 수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산업적 야망을 갖고 강력한 자동차산업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EU 하이브리드차 수입 쿼터와 역내 생산 요건
EU는 오는 12월부터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입 쿼터를 시행할 계획이다. 연간 수입 한도는 35만 대로, 이 조치는 베이징에서 체결한 4년 기한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EU는 이 쿼터제를 통해 현재 6% 수준인 중국의 유럽 시장 점유율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U가 추진하는 산업가속화법(IAA) 초안에 따르면, 공공기관이 구매하거나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려면 자동차가 유럽에서 제조되어야 하고 충분한 유럽산 부품을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자동차 제조업체와 정치권은 세부 사항을 놓고 협상을 이어가는 중이다.
메이드 인 유럽 정의와 영국 포함 쟁점
유럽 자동차 제조자협회(ACEA)와 유럽 자동차 부품공업협회(Clepa)는 영국이 이 규정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지지했다. 반면 프랑스 산업부 장관을 비롯한 유럽 제조업계 일각에서는 브렉시트를 이유로 영국 제외를 주장하고 있다.
만약 브뤼셀(EU 집행위원회)이 '유럽산'의 범위를 오직 EU 회원국으로만 좁혀 해석할 경우, 영국은 혜택 대상에서 제외될 위기에 놓인다. 이에 영국 정부와 자동차 업계는 영국산 차량도 역내 생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EU 측을 상대로 총력 외교와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유럽 자동차산업은 수요 감소와 전기차 전환 투자의 이중 부담 속에서 중국 업체의 공세에 대응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