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업대 상공 2.5m 집중 배관 배치…대만 환경부 정책 호응
- 7개 관문 체험 교육과 제빙기 가동…온열질환 예방 일상화
- 아시아 거점 확장 속 노사 규범 안착…비용과 효율 관리 관건
- 7개 관문 체험 교육과 제빙기 가동…온열질환 예방 일상화
- 아시아 거점 확장 속 노사 규범 안착…비용과 효율 관리 관건
이미지 확대보기쿠팡이 2026년 여름 대만 내 여러 대형 물류센터에 작업대 집중 공기조절시스템과 휴게 구역인 쿨존을 구축해 작업장 환경 개선을 진행했다.
대만 온라인 뉴스 매체 CNEWS 후이류신문망은 2026년 10월 12일(현지시각) 쿠팡이 대만 환경부의 '항고온 적응 행동' 정책에 호응해 작업자 상공 약 2.5m 배관 냉방과 7개 관문 예방 교육을 운영했다고 보도했다. 극단적 이상기후 속에서 해외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인 한국계 유통 기업의 안전 보건 관리 역량이 현지 노동 안전 기준 안착을 좌우하는 변수로 자리 잡았다.
작업대 정밀 공조로 체감온도 개선
대형 물류센터는 넓은 공간과 잦은 인력 이동으로 여름철 실내 온도 관리에 기술적 한계가 따른다. 쿠팡은 2025년부터 공기조절시스템 구축을 단계별로 추진했다. 창고 전체를 무리하게 냉방하는 기존 방식 대신 근로자가 실제 머무는 작업 구역에 냉기를 집중해 조절 효율을 끌어올렸다.
현장 휴게 시설도 보강했다. 국제 환경안전보건 팀과 대만 현지 협력사가 함께 구축한 휴게 구역인 쿨존을 2026년 여름 여러 센터에 조성했다.
해당 설비는 2026년 7월 가오슝 국립과학공예박물관에서 열린 대만 환경부 주최 '2026 대만-일본 항고온 대연맹 쿨링 페스티벌'에 1대1 실물 크기로 전시됐다. 당시 펑치밍 대만 환경부 장관이 부스를 찾아 시설을 확인했다.
마크 로스 쿠팡 대만 환경안전보건 총괄책임자는 "기후변화에 따른 고온 환경에서 일선 직원의 근무 여건을 꾸준히 개선해야 할 책임이 기업에 있다"며 "스마트하고 안전하며 기후 회복력을 갖춘 창고 환경을 구축해 물류업계 노동환경 개선에 참고 사례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7개 체험 관문 교육과 일상 보충
쿠팡은 설비 설치와 함께 근로자 인지 능력을 높이는 교육을 병행했다. 2026년 여름 '하절기 온열질환 예방' 교육주간을 열고 7개 체험 관문을 운영했다. 일방적인 전달 교육을 지양하고 참여형 실습 방식으로 진행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온열 위험 식별, 열사병 전조 증상 인지, 응급 대응 체계, 수분과 전해질 섭취 요령, 현장 냉방 설비 위치와 활용법으로 구성했다.
일상 관리에서는 대만 노동부의 '고기온 작업 열 위험 예방 지침' 기준을 적용했다. 전문 안전보건 인력을 현장에 두고 기온에 맞춰 휴게 주기를 조정한다. 센터 안에는 음수대 동선을 표시하고 비접촉식 제빙기, 염분·당류 보급품, 전해질 음료를 상시 비치했다.
해외 거점 안착과 비용 효율 과제
쿠팡의 대만 물류 환경 투자는 현지 유통망 확장 전략과 맞물려 있다. 대만 시장을 핵심 글로벌 전략 거점으로 삼고 물류 인프라 투자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대만 노동부 규제와 환경부 지침에 맞춘 보건 체계 구축은 현지 노사 갈등이나 규제 위험을 사전에 줄이기 위한 필수 운영 요건이다. 대만 물류 거점 확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장 안전 관리 비용 통제 여부는 글로벌 사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 속도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구체적인 설비 투자 총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 노동 환경 규제 준수를 통한 센터 초기 가동률 유지와 함께 대만에서 정립한 국소 공조 모델이 다른 해외 거점 물류망의 운영 표준으로 안착할 수 있는지가 향후 핵심 검증 요소다. 반면 대만 내 산업용 전력 요금 인상이나 환경 규제 강화로 국소 냉방 공조 시스템의 운영 전력비용이 효율 기준을 웃돌 경우 현지 거점의 냉방 운용 구조는 재조정될 수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