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8.2% 지분 보유하면서도 이사회 의석 없이 경영 불개입 확인
소프트뱅크·엔비디아, 합쳐 약 70억 달러 투자…주가 취임 당시 대비 4배 수준
AI 칩 패키징·ASIC 새 성장 동력으로 설정…파운드리 경쟁력 회복엔 장기전 예고
소프트뱅크·엔비디아, 합쳐 약 70억 달러 투자…주가 취임 당시 대비 4배 수준
AI 칩 패키징·ASIC 새 성장 동력으로 설정…파운드리 경쟁력 회복엔 장기전 예고
이미지 확대보기일본의 경제·금융 전문 미디어 그룹 닛케이는 10월 18일(현지시각) 립부 탄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초 도쿄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인텔이 자체 이익에 따라 독립적인 결정을 내릴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인터뷰는 미국 정부의 지분 투자와 주요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 속에서 인텔의 경영 자율성과 구조조정 진행 상황을 명확히 보여준다.
경영 개입 없다는 립부 탄의 발언
립부 탄은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의 경영 전략을 방해하는 정책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정부가 관련 정책이 없고 기업 지배구조에 아무런 영향력도 행사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인텔은 독립적으로 자체 이익에 따라 결정을 내릴 권리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기존에 배정된 연방 지원금 89억 달러를 지분 투자로 전환해 인텔 지분 9.9%를 처음 취득했다. 이후 8월에 두 번째 주식 발행이 이루어지면서 지분은 약 8.2%로 희석됐다. 미국 정부는 이사회 의석을 확보하지 않았으며, 이번 투자의 목적은 인텔이 미국 내 첨단 칩 제조 역량을 확장하도록 지원하는 데 있다.
166억 달러 순손실과 경영진 교체
인텔은 2024년 3분기에 166억 달러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막대한 구조조정 비용이 실적을 짓눌렀고, 팻 겔싱어 전 최고경영자는 같은 해 12월에 사임했다. 립부 탄은 2025년 3월 새 최고경영자로 취임했다.
취임 이후 립부 탄은 대부분의 고위 경영진을 교체했다. AI 열풍을 타고 첨단 메모리 칩으로 성과를 거둔 SK하이닉스의 이석희 전 최고경영자 같은 인물을 영입해 조직을 재편했다. 인텔의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은 TSMC에 뒤처진 상태이고, AI 칩 분야에서는 엔비디아 같은 경쟁사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긴 상황이다.
소프트뱅크·엔비디아 합산 70억 달러 투자
AI 칩 패키징·ASIC을 새 성장 동력으로
립부 탄은 구조조정이 80% 완료됐다고 평가했다. AI 기반 칩 패키징과 주문형 집적회로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제시했다. 파운드리 사업이 제대로 운영되면 성장 추진력이 될 수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TSMC가 세계적인 파운드리 기업으로 자리 잡는 데 10년에서 20년이 걸렸다는 점을 들어 장기 관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파운드리 업체 입장에서 인텔은 장기적인 관점을 가져야 하며, 강력한 정부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는 말도 남겼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