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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와 현대제철 모셔라…루이지애나, 15개 시군 일자리 체계 일원화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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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와 현대제철 모셔라…루이지애나, 15개 시군 일자리 체계 일원화로 지원

- 73% 새던 연방 인력기금 행정비 삭감…구직자 직접 훈련비 비중 60%까지 확대
- 67조 원 인공지능 기지와 7조 8000억 원 제철소 맞물려 기술 인력 유치전 가열
- 2027년 초 중앙 관리 체계 전환 착수…제조업 맞춤형 직업훈련 파이프라인 가동
루이지애나주가 15개 지역 인력개발위원회에 분산돼 있던 의사결정 권한을 주 정부 중앙 체계로 일원화하며 일자리 예산 수술에 들어갔다. 이미지=제미나이4이미지 확대보기
루이지애나주가 15개 지역 인력개발위원회에 분산돼 있던 의사결정 권한을 주 정부 중앙 체계로 일원화하며 일자리 예산 수술에 들어갔다. 이미지=제미나이4

루이지애나주가 15개 지역 인력개발위원회에 분산돼 있던 의사결정 권한을 주 정부 중앙 체계로 일원화하며 일자리 예산 수술에 들어갔다.

미국 지역 매체 후드라인은 2026년 10월 17일(현지시각) 경제지 비즈 뉴올리언스와 방송 매체 WBRZ를 인용해 미 노동부가 주 인력투자위원회의 지역위원회 관할권 인수를 승인했으며 개편 작업이 2027년 초부터 시작된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현대제철이 어센션 패리시에 추진하는 58억 달러(약 7조 7592억 원) 규모 초저탄소 제철소와 메타의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립이 몰고 올 기술 인력 수요에 선제 대응하려는 목적이다.

73% 새어나가던 예산 차단…훈련비 직접 투입 60%로 확대

주 정부가 일자리 지휘부를 통합한 배경에는 고질적인 예산 집행 비효율이 자리 잡고 있다. 현지 민간 싱크탱크인 펠리칸 연구소 조사 결과, 주에 배정된 연방 인력혁신기회법 자금의 약 73%가 각 지역 위원회의 인건비와 일반 행정 경비로 소진됐다.

2026 회계연도 기준 배정액 4170만 달러(약 557억 8626만 원) 가운데 직업훈련과 취업 알선 등 구직자에게 직접 닿은 돈은 27% 수준에 머물렀다.

주 정부는 낭비성 행정비를 줄여 구직자 직접 지원 비율을 1년 차 35%에서 4년 차에는 최소 6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수자나 쇼엔 루이지애나 워크스 장관은 직접 지원 비중이 60%를 채우면 해마다 약 1380만 달러(약 184억 6164만 원)가 현장 기술 훈련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 정부는 2027 회계연도부터 자격증 취득과 취업 성과를 매달 점검하는 전주 통합 전산망을 가동한다.

메타와 현대제철 투자 붐…현지 기술 인력 선점 경쟁 치열


이번 일자리 개혁은 루이지애나주에 쏟아지는 대규모 제조업 투자와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 주 정부는 2024년 1월 이후 유치한 민간 자본 규모가 2600억 달러(약 347조 8280억 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주 전역의 빈 일자리는 9만 5000개 수준이지만 일할 의사를 가진 경제활동참가율은 58.4%에 머물러 기술 인력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메타는 리클랜드 패리시에 500억 달러(약 66조 8900억 원)를 들여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확장하면서 완공 후 상주 인력 1000명 확보에 들어갔다. 메타는 앞서 2026년 7월 13일 지역 전문대학인 루이지애나 델타 커뮤니티 칼리지에 500만 달러(약 66억 8900만 원) 규모 장학금을 전달하며 데이터센터 기술 인재 육성에 먼저 뛰어들었다.

현대제철 현지 채용 안착…주 정부 직업훈련 연계가 관건


루이지애나주의 노동 행정 일원화는 현대제철 북미 거점 구축의 인력 수급 통로와도 직결된다. 현대제철의 어센션 패리시 초저탄소 제철소는 루이지애나 경제개발청 추산 기준 평균 연봉 약 9만 5000달러(약 1억 2709만 원)에 달하는 양질의 정규 일자리 1300개와 간접 일자리 4100개를 만든다. 전기로와 압연 설비 가동에 필요한 숙련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일이 주요 현안이다.

주 정부가 신설 부서인 '탤런트 워크스'를 가동해 직업훈련 예산을 실수요 현장에 집중하면, 현대제철은 맞춤형 철강 기술 인력을 안정되게 공급받는 공공 경로를 확보하게 된다.

다만 15개 지역 위원회의 권한을 주 정부로 흡수하는 18개월간의 전환기 동안 현장 교육 과정 개설 일정을 원활하게 맞추는 행정 조율이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도 현지 파트너들 사이에서 나온다.

주 정부가 지역 사회와 맺어온 직업훈련 연결망을 유지하면서 제철 공정에 맞춘 전문 인재 양성 과정을 얼마나 차질 없이 열어주느냐가 현대제철 현지 공장의 원활한 인력 수급을 뒷받침할 핵심 열쇠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