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바쿠 메트로, 노후 철도망 교체 파트너 살피러 현대로템 공장 찾았다

글로벌이코노믹

바쿠 메트로, 노후 철도망 교체 파트너 살피러 현대로템 공장 찾았다

- 아제르바이잔 바쿠 메트로, 현대로템 전동차·트램 공정 시찰
- 차체 조립부터 주행 시험까지 철도 차량 제조 기술 확인
- 현지 대중교통망 확장 앞두고 공급망 다변화 협력 타진
아제르바이잔 바쿠 메트로 대표단이 현대로템 공장을 방문해 전동차와 트램 생산 공정을 살피며 신규 차량 도입을 위한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현지에서 영업운행을 시작한 우즈베키스탄 고속철도차량의 모습. 사진=현대로템이미지 확대보기
아제르바이잔 바쿠 메트로 대표단이 현대로템 공장을 방문해 전동차와 트램 생산 공정을 살피며 신규 차량 도입을 위한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현지에서 영업운행을 시작한 우즈베키스탄 고속철도차량의 모습. 사진=현대로템

아제르바이잔 바쿠 메트로 대표단이 현대로템 공장을 방문해 전동차와 트램 생산 공정을 살피며 신규 차량 도입을 위한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아제르바이잔 매체 오브가트닷컴은 10월 15일(현지시각) 바쿠 메트로 발표를 인용해 대표단이 현대 기술 솔루션과 제조 경험을 나눴다고 보도했다. 바쿠 시내 대중교통망 현대화 사업을 앞두고 러시아에 집중됐던 철도 공급망을 한국 등으로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알루미늄 차체 조립부터 주행 시험까지 참관


바쿠 메트로 대표단은 현대로템 전문가들과 만나 전동차와 트램 생산 공정 전반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다. 정확한 방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들은 알루미늄 기술을 적용한 차체 조립 과정과 용접 작업을 지켜봤다. 이어 차량 하부 구동 장치인 대차 조립 공정과 케이블 회로 점검 단계를 살폈다.

차량 완성 단계인 정적 시험과 동적 시험 과정도 함께 참관하며 철도 차량이 만들어지는 핵심 공정을 확인했다. 참관 이후 양측은 제조 경험과 기술 솔루션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대중교통망 확장과 공급망 다변화 모색


이번 방문은 바쿠 메트로가 추진 중인 대규모 차량 교체와 교통망 확장 사업의 연장선에 있다. 바쿠 메트로는 2030년까지 노후 전동차를 대체하기 위해 300량 규모의 신형 차량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1967년 개통 이후 주로 러시아 철도 기업에 차량 공급을 의존해 왔으나, 최근 유럽과 아시아 철도 기업들과 접촉하며 공급망 다변화를 타진하고 있다.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정부 법령에 따라 바쿠 메트로가 지하철과 트램 등 대중교통 전반을 총괄하는 기관으로 권한이 확대된 점도 주요 배경이다. 바쿠 시내 5개 노선에 트램 신규 도입을 기획 중인 만큼, 전동차와 트램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제조사의 필요성이 커졌다.

유라시아 철도 시장 외연 확장 타진


대표단의 이번 방문은 신규 차량 도입을 앞두고 후보군의 기술력을 가늠하기 위한 사전 행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바쿠 메트로나 현대로템 양측 모두 세부 입찰이나 계약 계획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다.

다만 현대로템은 앞서 우즈베키스탄에 한국고속철도 기반 차량을 수출하고 상업 운행을 시작하며 중앙아시아 철도 인프라 사업 경험을 쌓은 바 있다. 향후 바쿠 메트로가 공식 입찰 공고를 내는 시점에 맞춰 현대로템이 유라시아 시장으로 외연을 넓힐 수 있을지 살펴볼 대목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