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안비행기공업 옌량 공장 3대와 비행시험원 1대 동시 포착
- 자체 개발 터보팬 엔진과 능동위상배열 레이더로 세대교체
- 서해 방공식별구역 감시 범위 확대 움직임…한국 군 대응 체계 주목
- 자체 개발 터보팬 엔진과 능동위상배열 레이더로 세대교체
- 서해 방공식별구역 감시 범위 확대 움직임…한국 군 대응 체계 주목
이미지 확대보기중국 공군이 차세대 공중조기경보통제기 공징-3000(KJ-3000)으로 추정되는 기체 4대를 주요 시험 거점에 집결시키며 본격적인 생산 궤도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군사 전문 매체 소나 밀리타르는 플래닛 랩스와 밴터가 촬영한 인공위성 사진을 토대로 미첼 항공우주연구소의 정밀 분석을 인용해 2026년 10월 23일(현지시각) 이 소식을 보도했다.
중국 공중 감시 자산의 세대교체는 서해와 한중 방공식별구역 중첩 상공에서 한국군 전술 기동에 대한 상대국의 원거리 탐지 범위를 넓히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옌량 활주로에 늘어선 기체…초도 양산 신호탄
미첼 항공우주연구소는 분석 보고서에서 주 공장 인근 계류장에서 기체 3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항공 기술 연구 거점인 국영 중국비행시험원에서도 추가로 1대가 식별돼 총 4대가 관측 범위에 들어왔다.
미첼 항공우주연구소 제이 마이클 다름 선임연구원은 다수 기체의 등장을 두고 중국이 단순한 조기경보 차원을 넘어 공중 전투 관리 단계로 나아가는 신호라고 풀이했다.
자체 엔진과 첨단 레이더의 결합…지휘 통제망 진화
공징-3000은 중국 국산 대형 수송기 윈-20(Y-20)의 최신 개량형인 윈-20B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기존 러시아산 엔진 대신 선양 항공기공업이 생산하는 중국산 고바이패스 터보팬 엔진 WS-20을 장착해 비행 성능과 체공 능력을 끌어올렸다.
동체 상부에는 대형 원반형 레이더 덮개가 올라갔다. 이 형태는 미국 공군 E-3 센트리와 러시아 공군 A-50과 외형 구조가 닮았다. 내부에 실린 장비는 탐지 범위와 전자전 대응 능력을 강화한 능동위상배열 레이더로 꼽힌다.
중국 공군은 2024년 12월 말 마오쩌둥 탄생 기념일에 맞춰 초도 비행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첫 비행 이후 약 2년 만에 다수의 양산형 기체가 위성에 포착된 셈이다. 중국 공군이 운용하는 기존 공징-2000 4대는 러시아 기체에 구형 레이더를 얹은 구조여서, 신형 기체 교체는 지휘·통제·통신·컴퓨터·정보·감시·정찰을 묶는 지휘통제체계의 전면적 성능 개편을 뜻한다.
서해 상공 공중 감시망 경쟁…한국군 전력 보강 탄력
신형 조기경보기의 실전 배치는 한국 공군의 주 작전 영역인 서해 상공의 방공 환경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탐지 성능이 강화된 능동위상배열 레이더 기체가 동부전구나 산둥반도 일대에 배치되면, 한국 방공식별구역 인근 상공을 향한 중국 측의 원거리 공중 감시선이 전진 배치되는 효과를 낳기 때문이다.
이에 발맞춰 한국군 당국이 추진 중인 항공통제기 추가 확보 사업과 장거리 탐지 센서 고도화 일정 역시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공중 조기경보 전력을 한층 두텁게 보강하고 입체적인 방공 감시 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대응이 요구된다.
다만 중국 공장의 WS-20 엔진 생산 수율이 안정화되지 못하거나, 다기능 레이더와 항공기 임무 컴퓨터 간 소프트웨어 결합 과정에서 결함이 불거질 경우 전력화 속도는 늦춰질 수 있다. 중국 정부가 공식 양산 여부를 밝히지 않은 상태인 만큼, 실제 비행부대 인도 시점과 동부전구 전개 양상을 면밀히 추적해야 서해 상공의 긴장 수위를 온전히 가늠할 수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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