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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5조 원대 독일 연합 장갑차량 낙점하고 낡은 지상군 전력 전면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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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5조 원대 독일 연합 장갑차량 낙점하고 낡은 지상군 전력 전면 교체

- 레오나르도·라인메탈 합작법인과 판터 전차 30대·링크스 장갑차 48대 계약에 5조 5001억 원 투입
- 아리에테 전차와 다르도 보병전투차 순차 퇴역… 2040년까지 지상군 현대화 추진
- 장기 조달 목표 링크스 계열 1050대·전차 132대 설정… 총사업비 30조 5187억 원 안팎 예상
이탈리아 육군이 신형 주력 전차와 차세대 궤도형 장갑차 78대를 도입하는 대규모 전력 재편 방침을 굳혔다. 사진=유럽방위산업협회.이미지 확대보기
이탈리아 육군이 신형 주력 전차와 차세대 궤도형 장갑차 78대를 도입하는 대규모 전력 재편 방침을 굳혔다. 사진=유럽방위산업협회.

이탈리아 육군이 신형 주력 전차와 차세대 궤도형 장갑차 78대를 도입하는 대규모 전력 재편 방침을 굳혔다.

국방 전문 매체 디펜스리뷰는 2026년 10월 26일(현지시각), 이탈리아가 자국 레오나르도와 독일 라인메탈의 합작법인인 레오나르도 라인메탈 밀리터리 비클스로부터 판터 KF-51 전차 30대와 링크스 KF-41 장갑차 48대를 구매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두 계약의 전체 규모는 37억 유로(약 5조 5001억 원)에 달한다. 장비 노후화로 정비 부담이 누적된 상황에서 유럽 방산 공급망을 자국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행보다.

노후 기동 장비 한계 도달과 합작법인 체제 선택

이탈리아 지상군은 냉전 말기 배치한 장비의 노후 문제로 전력 공백을 겪어 왔다. 1980년대부터 실전 배치된 다르도 보병전투차는 방호력과 전자 장비 성능이 떨어져 교체 압박을 받아 왔다.

자국산 주력 전차인 아리에테 또한 부품 공급 중단과 장비 노후가 겹쳐 유지 비용이 치솟았다. 이에 따라 장비 현대화는 이탈리아 군 당국의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탈리아 군 당국은 자국 방산 기업 레오나르도와 독일 지상 무기 기업 라인메탈이 설립한 합작법인을 공급자로 세워 장비 개발과 납기 위험을 분산하는 방식을 택했다.

초기 인도분 78대 확보와 단계별 교체 계획


이번 1차 인도분은 판터 KF-51 전차 30대와 링크스 KF-41 궤도형 장갑차 48대로 짜였다. 판터 전차 30대는 이탈리아 육군이 제시한 작전 요구 기준에 맞춰 제작된다.

장갑차 48대는 이탈리아 국방부가 앞서 발주한 선행 물량 21대에 덧붙이는 물량이다. 앞서 들여온 21대 가운데 5대는 헝가리 운용 기준을 바탕으로 한 과도기 형태였으며, 나머지 16대는 이탈리아 군 요구 조건에 맞춰 개조를 마쳤다.

이번에 확보하는 신형 장비들은 기존 다르도 장갑차와 아리에테 전차 부대에 차례대로 넘겨질 예정이다.

30조 원대 장기 조달 구상과 향후 추진 과제

이탈리아 국방부는 이번 초기 계약을 바탕으로 장기 조달망 구축에 들어갈 방침이다. 중장기 계획상 링크스 KF-41 차체를 활용한 계열 차량 확보 목표치는 1050대에 이른다.

주력 전차는 최종 132대를 채우고 공병 지원 차량 140대도 함께 전력화한다는 계산이다. 전차와 장갑차를 아우르는 두 사업의 총 소요 예산은 약 230억 달러(약 30조 5187억 원)으로 추산된다.

사업 추진 일정은 장비 특성에 맞춰 이원화해 진행된다. 신형 전차 확보 작업은 2037년까지, 궤도형 장갑차 대량 생산과 계열화 작업은 2040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다만 다국적 합작 생산 체계 특성상 부품 공급망 조율과 예산 배정 추이에 따라 세부 인도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