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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몽고메리 품은 현대차, 6000억 원대 대규모 투자 단행의 숨은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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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몽고메리 품은 현대차, 6000억 원대 대규모 투자 단행의 숨은 배경

친환경 파워트레인 설비 확충을 통한 생산 역량 강화
올 뉴 투싼과 부분변경 싼타페 북미 시장 양산 준비
누적 투자액 2조 9000억 원 돌파하며 현지 경제 견인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생산법인의 미국 몽고메리 공장. 사진=현대자동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생산법인의 미국 몽고메리 공장.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생산법인이 미국 몽고메리 공장에 약 6000억 원을 투입해 대규모 생산 설비 확충에 나선다. 미국 현지 방송 WAKA는 10월 28일(현지시각) 현대차가 하이브리드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등 친환경 차종 대응을 위해 몽고메리 공장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 흐름에 맞추어 북미 생산 거점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다. 앨라배마 주정부 공식 발표 자료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의 순수 자본투자액은 약 5500억 원 규모로 책정됐다.

공장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파워트레인 제조 공정을 전면 개선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의 핵심 모델인 올 뉴 투싼 하이브리드 변형 모델과 새롭게 디자인된 싼타페를 안정적으로 양산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친환경 파워트레인 생산 체제 구축


현대차 몽고메리 공장은 이번 설비 투자를 통해 내연기관 중심의 생산 라인을 다변화하고 친환경차 대응력을 극대화한다. 공장은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을 비롯한 다양한 변형 엔진 라인업을 구축하며, 새롭게 주목받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관련 기술 도입을 위한 제조 공정 준비에 착수한다.

주정부 자료에는 이번 증설 사업과 연계하여 53명의 신규 정규직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채용되는 정규직 근로자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4만 원 안팎 수준이다.

마크 레이더 현대차 앨라배마 생산법인 최고운영책임자는 이번 투자가 현지 생산 시설과 임직원, 그리고 협력사 네트워크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이 아이비 앨라배마 주지사 역시 신차 생산과 엔진 설비 확충이 앞으로 수년간 현대차를 미국 자동차산업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게 만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역 경제 파급효과와 파트너십 강화

지난 2005년 몽고메리에서 첫 차량 출고를 시작한 현대차 앨라배마 생산법인은 지난 20여 년간 앨라배마주 경제 성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투자가 집행되면서 누적 투자 규모는 약 2조 9000억 원에 달하게 됐다.

현재 몽고메리 공장은 4200여 명의 임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협력사들을 포함해 매년 6조 7000억 원을 상회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지역 사회에 불어넣고 있다.

공장은 매년 약 1300억 원의 주세와 160억 원 이상의 지방세를 납부하며 재정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공립학교와 자선단체 지원 등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스티븐 리드 몽고메리 시장은 현대차가 수천 명의 주민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깊은 신뢰를 쌓아왔다고 평가했다. 몽고메리 상공회의소 역시 세계적인 자동차 생산 거점으로 도약한 현대차 앨라배마 생산법인의 지속적인 성장이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