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가리 환경 당국, 셈코프 조업 정지 처분 내리고 한국계 현지 사업장에도 행정 제재 통보
- 독일 완성차 라인 3교대 가동 유지 속 배터리 부족분은 중국 본토 조달로 긴급 대체
- 미국 거점 차질설 제기된 LG에너지솔루션, 조달망 다변화 체계로 정상 가동 선긋기
- 독일 완성차 라인 3교대 가동 유지 속 배터리 부족분은 중국 본토 조달로 긴급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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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헝가리 환경 당국이 배터리 소재 시설에 대한 환경 감시망을 좁히면서 중국 셈코프의 현지 분리막 공장 가동이 4개월 넘게 멈춰 섰다.
블룸버그 통신은 당국이 환경 기준 위반을 들어 공장 운영을 제한하자 대서양 건너 자동차 공급망에도 파장이 번졌다고 보도했다. 현지 소재 조달망이 요동치자 한국 배터리 기업들은 조달선을 점검하며 생산 차질 차단에 나섰다.
엄격해진 환경 잣대에 멈춰 선 배터리 소재 라인
블룸버그 통신은 10월 29일(현지시각) 헝가리 당국이 과거 정부 시절 유치했던 배터리 제조 시설에 환경 기준을 예외 없이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셈코프는 50만 달러(약 6억 6740만 원)을 들여 자체 시료 조사를 벌이며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으나, 정상 가동 승인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다.
행정처분은 현지에 진출한 다른 제조 시설로도 이어졌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당국은 2026년 9월 데브레첸에 위치한 에코프로 사업장 시설 일부에 생산 정지 명령을 내렸고, SK온 현지 사업장 2곳에도 환경 규정 위반을 들어 과태료를 통보했다.
셈코프 가동 중단 여파로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생산 거점에 소재 공급 차질이 생겼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회사 측은 조달처가 다변화돼 헝가리 공장에 전적으로 기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독일 완성차의 중국산 배터리 직송과 생산 확대
배터리 공장의 행정처분 속에서도 헝가리 내 독일 완성차 조립 시설은 가동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은 유럽 완성차 제조사들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헝가리 공장 가동을 멈추지 않는다고 10월 30일 전했다. BMW는 데브레첸 신공장에서 전기차 라인을 3교대 체제로 가동 중이며,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케츠케메트 공장의 조립 능력을 넓히고 있다.
현지 부품 인도가 지연되자 완성차 기업들은 우회 공급로를 택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케츠케메트 공장에 탑재할 배터리를 당분간 중국 본토에서 실어와 조립 라인을 채우고 있다. BMW는 현지 공급망 안정을 전제로 2027년부터 헝가리 거점에서 배터리 셀을 본격 납품받겠다는 계획이다.
서유럽 대비 낮은 임금과 세제 혜택이 유지되는 한 완성차 조립 기지로서 헝가리가 가진 이점은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 배터리 가치사슬의 관리 과제
한국 배터리 업계는 헝가리발 규제 환경 변화를 주시하며 현지 리스크 관리에 들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셈코프 외 대체 공급처 물량을 활용해 북미 라인의 안정성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며, 구체적인 피해 물량은 공시되지 않았다.
현지 투자를 집행 중인 에코프로와 SK온은 환경 당국의 기준에 맞춘 보완 조치를 밟아가고 있다.
유럽 전기차 공급망의 향방은 현지 법원의 판단과 행정 당국의 재가동 승인 여부, 그리고 완성차 업체들의 부품 수급 구조 정상화 과정에 따라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배터리 셀과 소재 기업들 역시 단일 지역 규제 변수에 흔들리지 않도록 지역별 공급망 분산 체제를 유지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