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펑증권, 미국 5대 클라우드 설비투자 2026년 85%·2027년 53% 성장 전망
- 알파벳 연간 267조 원 투입 속 저커버그 수천억 달러 손실 감수 의지 표명
- 대형 데이터센터 증설 지속에 따른 고대역폭 메모리 가치사슬 수요 연계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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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미국 금융 정보 매체 바차트는 2026년 10월 31일(현지시각) 광펑증권 보고서를 인용해 주요 클라우드 공급사들이 과다 지출 위험보다 시장 탈락 위험을 더 우려해 설비 확장에 자금을 쏟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규모 전산 설비 확충은 연산 장치 수요를 자극하며 한국 반도체 기업이 공급하는 고대역폭 메모리 생태계와 연결된다.
멈출 수 없는 전산 설비 확장 경쟁
광펑증권 헨리 황 연구원은 거대 기술 기업들의 시설투자 경쟁을 소설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붉은 여왕 효과로 설명했다. 붉은 여왕이 제자리를 지키려면 온 힘을 다해 달려야 한다고 말한 것처럼,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려면 막대한 자금을 계속 투입해야 하는 구조다.
광펑증권은 미국 5대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사의 자본적 지출 증가율이 2026년 85%에 달한 뒤 2027년 53%, 2028년 20%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대형 플랫폼 기업들의 연산 용량 증설이 투자 흐름을 이끌고 있다.
클라우드 이용 고객은 고성능 인공지능 환경을 요구한다. 한 기업이 충분한 전산 설비를 제공하지 못하면 경쟁사로 고객 이탈이 발생한다. 플랫폼 기업들은 시설 과잉에 따른 재정 부담보다 고객 기반을 잃는 상황을 더 경계한다.
손실 위험 감수하는 최고경영진의 결단
기술 기업 경영진은 대외 발표를 통해 지출 확대 방침을 분명히 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는 2026년 4월 연례 주주 서한에서 이번 투자 경쟁에서 보수적인 접근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는 2025년 9월 인터뷰에서 기술 거품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투자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수천억 달러를 잘못 쓰게 된다면 대단히 불행한 일이 되겠지만, 차세대 기술 선점 기회를 놓치는 위험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는 2026년 3월 모건스탠리 기술 회의에서 장비 가동률 향상으로 투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파벳 또한 2026년 시설투자로 2025년 예산의 두 배인 2000억 달러(원화 약 267조 1600억 원)를 집행할 계획이다.
아민 바다트 구글 기반시설 총괄은 2025년 11월 인프라 부문이 인공지능 경쟁에서 가장 중요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분야라고 평가했다.
한국 메모리 산업 가치사슬 연결과 과제
빅테크의 기반시설 투자는 연산 장치용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한국 메모리 반도체 공급 체계로 이어진다. 가속기 모듈 제작이 늘어나면 5세대 HBM3E를 포함한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와 서버용 고용량 DRAM 수요 흐름도 유지된다.
한국 메모리 제조사들은 글로벌 가속기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고성능 제품을 인도하고 있다.
하지만 대규모 투자가 실제 상업적 이익으로 회수될지는 검증 과제로 남아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2분기에 422억 3000만 달러(원화 약 56조 4108억 원) 매출을 올리며 사업 규모를 유지했다.
반면 신규 전산 센터 운영비가 늘어나고 신형 연산 장비 등장으로 기존 장비 교체 주기가 빨라지면 수익성이 제약을 받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인공지능 도입 기업들의 실질적인 전산 자원 활용률과 클라우드 매출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대형 플랫폼 기업들의 현금 흐름 건전성과 가속기 부품 주문 추이가 향후 반도체 공급 계약의 안정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작동하고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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