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는 6일(현지시간) 다른 유럽리그와의 보폭을 맞추기 위해 여름 이적 기간을 8월 말로 회귀하는 것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프리미어 리그는 최근 2시즌 동안 개막 전날에 이적시장을 닫았으나 각 클럽은 6일 열린 주총에서 투표를 실시해 이적기간을 기존의 8월 말이나 9월 초로 돌아갈 것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올 시즌은 8월31일이 공휴일이어서 여름 이적기간은 9월1일 오후 5시까지가 되게 된다. 이적기한을 앞당긴다는 변경은 시즌개막 후에도 시장을 열어두면 혼란이 생길 것이라는 감독들의 주장이 동기가 됐고, 프리미어리그에 맞추려고 유럽 주요리그들도 이적기한을 앞당기려는 움직임도 있어왔다.
그러나 결국 다른 리그가 이에 따르지 않으면서 프리미어리그의 많은 클럽들은 리그 이적시장이 닫힌 뒤 방출한 선수를 대체할 전력을 얻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다른 클럽들은 자기 팀 선수를 접촉할 수 있다는 불리한 입장에 있음을 깨달았다.
한편 각 클럽은 프리미어 리그의 모든 스타디움에서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한 서포터에 부과되는 처분의 강화에 합의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선수들이 관중석 팬으로부터 인종차별 피해를 당하는 사건이 여러 차례 있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는 영국정부에 창구설치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 협회 최고책임자인 고든 테일러(Gordon Taylor)는 유죄로 인정된 사람에게는 금고형이 부과되기를 바라고 있다. 본머스는 이날 지난해 토트넘 전에서 인종차별적인 노래를 부른 것을 인정한 17세의 팬에게 생애 출입금지처분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