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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아카폰 써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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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아카폰 써봤더니...

LG전자가 지난 11월 '아카(AKA)'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그런데 이 스마트폰은 기존의 스마트폰과는 다르게 생겼다. 이 스마트폰의 특징은 전면 슬라이드 커버 '마스크(Mask)'가 장착되어 있고 화면 상단에 움직이는 눈동자가 있다는 점이다. 이 디자인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썼을 때 눈만 보이는 모습에서 착안한 것이라고 한다.

아카폰은 총 4가지로 △ 언제나 사랑에 빠지는 '에기(Eggy, 옐로우)', △ 악동 '우키(Wooky, 화이트)', △음악을 좋아하는 소심한 친구 '소울(Soul, 네이비)', △다이어트 하는 먹보 '요요(YoYo, 핑크)' 가 있다.

▲마스크를벗은아카폰./사진=곽호성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마스크를벗은아카폰./사진=곽호성기자


'아카'는 기존 스마트폰과는 다르게 구입할 때부터 4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이 4가지는 각기 '움직이는 눈동자' 형상, 컬러, UX, 효과음이 다르다. '마스크'는 폰의 전면 디스플레이 앞쪽, 후면 배터리 커버 뒤쪽 둘 다 위아래 방향으로 슬라이딩 탈부착을 할 수 있다. 전면 디스플레이 앞쪽에 부착할 경우 상단 3분의 1은 디스플레이를 노출해 '움직이는 눈동자' 형상을 보여준다. 나머지 하단 3분의 2는 디스플레이를 가려 보호한다. '마스크'를 살짝 아래로 내리면 간단한 수신 문자 등을 볼 수 있다.
한 업계 인사는 "아카폰 마스크는 시중에서 3만 원이하의 가격으로 살 수 있다"며 "아카폰은 52만 8000원에서 39만 9300원으로 출고가를 내렸기 때문에 단말기 보조금을 상한선까지 다 받으면 거의 무료에 가까운 가격으로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움직이는 눈동자' 형상은 다양한 사용 상황에서 변한다. 예를 들면 △폰을 흔들면 눈동자가 물결무늬로 변하면서 어지럽다는 의사를 표시 △ 문자 수신시, 케이스를 아래로 열어보라는 뜻으로 눈동자가 아래로 내려옴 △이어폰을 꽂을 때 눈 주변 헤드셋 이미지 등장 △배터리 충전 시, 눈동자 주변이 붉은색에서 초록색으로 변한다.

'아카'는 사용자가 스스로 스마트폰을 꾸밀 수 있도록 다양한 'DIY(DO IT YOURSELF)' 콘텐츠를 준다. 4가지 성격을 피규어(Figure, 형상)로 만든 '아트토이(Art Toy)'를 스마트폰과 같이 기본 제공한다. '아트토이'는 악세서리 용도로 쓸 수 있다. 또 '아카' 스마트폰 카메라 특화 기능인 '스냅슛(Snapshoot)'에도 사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아카폰의스냅슛기능./사진=곽호성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아카폰의스냅슛기능./사진=곽호성기자


'스냅슛'이란 사용자가 '아트토이'를 인식하는 카메라 촬영을 한번 해놓고 그 다음 촬영모드 화면상에서 본래 촬영했던 '아트토이'의 3D 입체 이미지를 불러내 함께 사진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이다. 사용자는 촬영 시 화면 상에 등장하는 '아트토이' 이미지를 터치해 자유롭게 움직이고 크기를 바꿀 수 있다.

또한 LG전자는 '아카'의 전면 슬라이드 커버 '마스크'에 사용자가 자유롭게 붙일 수 있는 스티커 4종도 기본 제공한다.

이외 '아카'에는 △레이저 센서로 빨리 초점을 잡아주는 '레이저 오토 포커스', △셀카 촬영 시 손바닥을 펼쳤다가 주먹 쥐면 3초 후 자동 촬영되는 '셀피 카메라', △사용자의 문자 입력 습관을 스스로 분석해 오타율을 줄여주는 '스마트 키보드', △독자 보안 솔루션 '노크코드' 등의 기능이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곽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