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그래픽칩(GPU) 기술 컨퍼런스 ‘GTC 차이나 2016’에서 선보인 드라이브 PX2는 독자적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 ‘파커(Parker)’ 기반의 단일칩(SoC)이다.
PX2는 고속도로 자율주행 운전 및 고선명(HD)지도 기능을 포함하는 오토크루즈에 최적화된 칩이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차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HD 지도에서 현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해 안전한 경로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해 준다.
이 칩셋은 이더넷과 CAN(Controller Area Network), 플렉스레이 같은 차량용 네트워크 인프라에서 가동된다. 한 대의 차량에 2개의 칩셋, 2개의 개별 GPU를 탑재해 통합 구성하는 등 여러개의 칩을 사용해 기능을 확장시킬 수도 있다. 드라이브 PX2는 딥 러닝 전용 슈퍼컴퓨터 ‘DGX-1’을 통해 트레이닝된 데이터센터의 딥 뉴럴 네트워크와 완벽하게 연계돼 엔비디아 AI컴퓨팅 솔루션들과 유기적으로 결합하면서 호환성을 제공한다.
엔비디아는 드라이브 PX2를 활용함으로써 자동차 업체는 광범위한 자율주행 솔루션을 자유롭게 선정해 개발 및 생산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고속도로용 자율주행 기능은 물론, 출발부터 도착까지 모든 과정을 자율적으로 관리하는 점대점(P2P) 방식의 주행까지 포함된다.
엔비디아는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바이두가 공동 개발중인 클라우드 기반 AI 자율주행차의 차량용 컴퓨터로 이 칩셋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전 세계 80개 이상의 자동차 제조사, 주요 공급업체, 스타트업 및 연구 기관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을 위해 드라이브 PX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엔비디아는 공식 홈페이지(www.nvidia.com/drive)에 이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엔비디아코리아(대표 김용덕)는 다음 달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하는 GPU기술컨퍼런스 ‘GTCx 코리아 2016(www.gputechconf.co.kr)’에서 이를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