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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7] 엔비디아, 지도업체 젠린·히어와 AI기반 HD지도제작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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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7] 엔비디아, 지도업체 젠린·히어와 AI기반 HD지도제작 협력

차량 및 클라우드 상에서 구현될 자율주행차용 지도 개발

 엔비디아 인공지능형 차량운행시스템인 드라이브 PX2. 사진=엔비디아   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 인공지능형 차량운행시스템인 드라이브 PX2. 사진=엔비디아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엔비디아가 일본의 지도제작 전문기업인 젠린(ZENRIN) 및 독일 자동차 3사의 지도회사 히어(HERE)맵과 차량 및 클라우드 상에서 구동되는 자율주행차용 HD지도 솔루션 개발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젠슨황 엔비디아 CEO는 5일 라스베이거스가전쇼(CES2017)기조연설에서 이같이 협력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회사 간 협력은 데이터가 수집되는 차량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상의 데이터 처리를 함께 포함한다.

이를 위해 지도측량차량에 탑재된 엔비디아 드라이브(DRIVE)PX2 인공지능(AI) 자동차컴퓨터와 엔비디아 드라이브웍스(DriveWorks) 소프트웨어가 카메라와 라이다 센서에 의해 생성된 방대한 양의 데이터 처리를 지원하게 된다. 세부적인 환경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실시간 이미지 인식과 특징 감지 및 분류가 가능한 딥러닝 기술이 활용된다. 데이터센터에서는 엔비디아 그래픽칩(GPU)과 엔비디아 맵웍스(MapWorks) SW를 통해 복잡한 데이터셋 처리, 여러 차량에서 전송되는 데이터 컴파일링 및 등록, 3D 지도 제작 등이 진행된다.

엔비디아는 젠린의 HD지도를 기반으로 현지화 기술을 개발 중이며, 이는 엔비디아의 드라이브웍스에도 통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엔비디아 드라이브 PX2를 도입하는 자동차 제조사들은 현지화 기능까지 함께 갖출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젠린은 일본에서 60년 이상 지도를 제작해온 기업으로, 물리적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지도 최신화를 진행함에 있어 AI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제휴하는 히어(HERE)는 원래 핀란드 노키아의 지도회사였다가 지난 해 12월 독일 자동차3사 아우디·벤츠·다이믈러사가 30억7000만달러(3조7000억원)에 인수한 초정밀 지도제작회사다.

코지 하라구치 젠린 연구개발 부서를 총괄은 “젠린의 빅데이터는 측량 차량을 통해 수집된 도로 영상 및 포인트 클라우드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기술과 젠린의 빅데이터를 결합함으로써, 보다 짧은 시간 내에 넓은 지역의 HD지도를 자동차 제조사에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에드자드 오버비크 히어 CEO는 “제 주행 환경은 항상 변화하고 있으며, 자율 주행 차량은 이러한 변화를 감지해 보다 나은 판단을 내려야 한다”며, “히어의 HD라이브맵은 이미 이러한 요구사항을 해결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엔비디아 드라이브 플랫폼을 도입한 자동차 제조사들이 자율주행차용 히어 HD 라이브맵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총고르 엔비디아 자동차사업부 부사장 겸 총괄책임자는 “엔비디아의 GPU 기술과 드라이브웍스 및 맵웍스를 활용해, 젠린은 지도 제작 과정을 가속화하고 수정 사항 발생 시 이를 신속하게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는 “HD지도는 자율 주행 차량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라며 “히어가 클라우드 기반 차량용 지도제작 시스템을 위해 엔비디아의 딥 러닝 기술을 채택함으로써 자동차 제조사들의 자율주행차량 도입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구 기자 j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