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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와인셀러 냉각장치 반도체로...와인 맛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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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와인셀러 냉각장치 반도체로...와인 맛 살렸다”

열전모듈로 와인냉장고 온도 섭씨 8~18도 범위서 1도 단위 조절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LG이노텍이 반도체로 만든 냉각 부품 ‘열전소자(위쪽)’와 이 소자에 방열판 등을 결합해 와인셀러용으로 최적화한 ‘열전모듈(아래쪽)’. 이들 모듈은 컴팩트한 크기로서 와인셀러를 섭씨 8~16도 저온 냉각시켜주면서 와인의 맛과 향을 오래 유지시킨다. 최근 출시된 LG전자 ‘와인셀러 미니’에 적용됐다. 사진=LG이노텍이미지 확대보기
LG이노텍이 반도체로 만든 냉각 부품 ‘열전소자(위쪽)’와 이 소자에 방열판 등을 결합해 와인셀러용으로 최적화한 ‘열전모듈(아래쪽)’. 이들 모듈은 컴팩트한 크기로서 와인셀러를 섭씨 8~16도 저온 냉각시켜주면서 와인의 맛과 향을 오래 유지시킨다. 최근 출시된 LG전자 ‘와인셀러 미니’에 적용됐다. 사진=LG이노텍


첨단 반도체로 만든 ‘열전모듈(Thermoelectric Module)’이 기존 냉장고에 사용되던 컴프레서를 대체했다. 컴프레서보다 크기가 작고 진동이 없으며 저온 냉각을 구현함으로써 와인의 맛과 향을 오래 보존할 수 있다.

LG이노텍(대표 박종석)이 ‘와인셀러용 열전모듈’ 양산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이 모듈부품은 최근 출시된 LG전자의 ‘와인셀러 미니’에 첫 적용됐다.

열전모듈은 반도체 소자에 전기를 공급해 온도를 제어하는 전자식 냉각·가열 부품이다. 성질이 다른 반도체에 전기가 흐르면 한쪽은 발열, 반대쪽은 냉각되는 이른 바 ‘펠티어 효과(Peltier effect)’를 이용한다.

◆기존 컴프레서 대체, 콤팩트 사이즈에 무진동, 저온 냉각 구현

LG이노텍은 이 열전모듈을 사용하면 기존 제품보다 더 작고 가벼운 와인셀러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열전모듈의 가로, 세로 크기가 A4 용지 절반에 불과하고 두께는 8.5센티미터(㎝)로 얇다. 이는 컴프레서 전체 부피의 60% 수준에 불과하다.

실제로 이 모듈을 장착한 LG전자의 ‘와인셀러 미니’(8병보관용)는 크기가 28.2×49.7×53.4㎝로 작아 주방, 거실 등에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다.

LG이노텍 열전모듈은 와인을 산화시키는 원인 가운데 하나인 진동이 없다. 와인 고유의 맛과 향을 오래 보존할 수 있다.

아울러 이 제품은 와인 종류에 따라 섭씨 8도부터 16도까지 1도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

◆소재·소자·모듈의 R&D, 생산, 품질관리로 용도별 맞춤 공급 가능

LG이노텍은 열전 소재·소자·모듈의 R&D부터 생산, 품질관리까지 한번에 서비스하고 있다. 이에따라 가전회사 등 완제품 업체들은 LG이노텍의 열전모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

LG이노텍은 나노미터(nm) 단위의 ‘초미세 나노공법’을 적용한 열전소자(Thermoelectric Device)를 자체 생산한다. 소재·소자 구조를 10억분의 1미터 수준까지 정밀 분석해 성능을 높였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열전 모듈은 사용하기 편리하고 용도에 따라 최적화하기 좋은 냉각 장치”라며 “가전제품에서 차량용의 냉각, 제습, 공조장치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