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특설 무대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GG 투게더 이벤트 매치 제 2경기에서 임요환과 홍진호가 맞붙었다.
이날 첫 경기에서 임요환은 홍진호의 멀티 앞에 벙커링을 시도했다. 홍진호가 드론을 총동원하여 필사적으로 막아냈다. 2004 에버 스타리그 4강 당시 임요환은 일명 3연속 벙커링, 일명 ‘3연벙’으로 홍진호에게 굴욕을 안긴 바 있다.
이후 임요환은 벌처 드롭으로, 홍인호는 럴커로 서로 주고 받으면서 팽팽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후 홍진호는 몰래 가디언을 성공시키며 주도권을 가져왔고 울트라리스크로 마무리지으면서 1세트 승리를 챙겼다.
두 번째 경기는 22시 22분에 시작됐다. 숫자 ‘2’와 인연이 깊은 홍진호를 고려한 주최측의 계획이었다. 임요환은 초반 전진 팩토리 시도가 막히자 바로 바이오닉 병력으로 전환해 홍진호의 앞마당을 무너뜨리면서 최종 스코어 1:1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