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IFA서 스마트폰 전쟁 시작… LG, 소니, 화웨이 등 플래그십모델 공개

공유
0

IFA서 스마트폰 전쟁 시작… LG, 소니, 화웨이 등 플래그십모델 공개

[글로벌이코노믹 신진섭 기자] 9월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7’에서 LG, 소니, 화웨이 등 제조업체들이 올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LG전자는 31일 오전 9시(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마리팀(Maritim) 호텔에서 하반기 전략폰 V30를 공개한다. 공개 행사는 제품 발표와 설명 등으로 약 95분간 진행된다. 세계 각국의 기자, 비즈니스 파트너, IT 업계 관계자 등이 행사에 참석한다. LG전자가 IFA에서 스마트폰 공개행사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LG V30.이미지 확대보기
LG V30.

V30은 고품격 사운드로 타사 플래그십 모델과 차별화 했다. 하이파이 기술을 탑재해 24비트 이상의 고해상도 음원을 지원한다. 비트는 음원 정보를 저장하는 단위로 비트의 수가 높을수록 더욱 미세한 소리까지 표현할 수 있다. V30은 최대 32비트 192킬로헤르츠(kHz)까지 지원 가능하다.

또 디지털 음향을 아날로그 음향으로 전환할 때 생기는 잡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쿼드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를 탑재하고 오디오 명가 ‘B&O 플레이’와 협업해 고품격 사운드 구현에 힘을 쏟았다.

V30은 음악 애호가들의 까다로운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튜닝 기능을 강화했다. 음악 전문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음색을 분석해 4가지로 분류한 ‘사운드 프리셋’ 기능을 이용하면 사용자들이 기분이나 취향에 따라 ▲균형감 있게 ▲선명하게 ▲현장감 있게 ▲저음 강화 등 4가지 음색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다.

소니 '엑스페리아 XZ1' 블랙 랜더링 이미지.이미지 확대보기
소니 '엑스페리아 XZ1' 블랙 랜더링 이미지.


소니도 V30을 공개하는 31일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자사 플래그십 스마트폰 ‘엑스페리아XZ1’을 포함한 신형 스마트폰 3종을 선보인다.

엑스페리아 XZ1은 소니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군으로 퀄컴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 5.2인치 디스플레이, 4GB 램 등이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5.2인치 엑스페리아 XZ1과 4.6인치 XZ1 콤팩트에는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와 4GB 램을 탑재하며 5인치 X1에는 스냅드래곤 660 프로세서, 4GB 램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 모바일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위한 시스템 온 칩(system-on-chip)을 독자 개발 중이며 이를 ‘IFA 2017’에서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

소니 자체 칩셋은 퀄컴 스냅드래곤 820과 비슷한 성능일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페리아XZ1'이 소니 자체 칩셋을 탑재한 모델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블랙베리 키원.이미지 확대보기
블랙베리 키원.

블랙베리 역시 쿼티 자판을 탑재한 ‘키원’의 신제품을 공개해 스마트폰 명가 재기를 노리고 있다. 키원은 중국의 TCL이 지난해 블랙베리 인수 이후 올해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7’에서 처음 내놓은 제품이다. 키원은 안드로이드 7.1 누가 운영체제, 퀄컴 스냅드래곤 625, 3GB램, 32GB 메모리, 후면카메라 1200만, 전면카메라 800만, 4.5인치 디스플레이, 3505mAh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화웨이가 세계 각 국의 언론매체에 보낸 메이트 10 공개행사 초청장.
화웨이가 세계 각 국의 언론매체에 보낸 메이트 10 공개행사 초청장.


화웨이도 IFA 행사 중 전략 프리미엄폰 메이트10의 정보를 일부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식 언팩 행사는 10월 16일 독일에서 열린다.

특히 이 모델엔 풀스크린 디스플레이 전면에 지문인식 스캐너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앞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과 애플의 ‘아이폰8’은 기술적인 문제로 전면에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하는 것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트 10은 화웨이 자체 제작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기린 970 칩셋과 6GB 램, 64GB 내장 메모리 등의 스펙이 예상된다. 독일 카메라 제조사 라이카와 협력해 후면 34MP 듀얼 카메라, 전면 16MP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퀄컴에서 개발한 2세대 센스ID 초음파 지문인식 솔루션도 메이트 10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