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코리아는 20일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 호텔에서 1000X 3종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품을 소개했다.
MDR1000X에 성공에 고무된 소니는 완전 무선 이어폰 WF-1000X, 무선 넥밴드 이어폰 WI-1000X, 무선 헤드폰 WH-1000XM2 3종으로 시장 지배력을 높여가겠다는 계획이다.
◇초경량 무선 이어폰 WF-1000X
귀에 쏙 들어가는 소형 모델인 WF-1000X는 이동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이다. 무게는 6.8g에 불과하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지원하며 6mm 드라이버 유닛을 탑재했다.
완충 시 최대 3시간 이용가능하다. 휴대용 전용 충전 케이스를 이용하면 이동하면서 최대 9시까지 사용 가능하다. 고속 충전 기능을 지원해 15분 충전하면 최대 70분까지 작동한다. 제품을 충전 케이스에서 꺼내면 자동으로 전원이 켜지며 마지막으로 페어링(연동)됐던 장치에 자동 연결된다.
◇플래그쉽 넥밴드 이어폰, WI-1000X
WI-1000X는 음질에 심혈을 기울인 제품이다. ‘밸런스드 아마추어’와 다이나맥 드라이버‘를 조합해 XBA-N3AP급의 음질을 지원한다. S-MASTER HX 디지털 앰프와 DSEE HX를 통한 업스케일링으로 고음질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무선 연결시 압축률을 담당하는 코덱은 LDAC을 택했다. LAC은 무선 환경에서 고해상도 사운드 지원을 위해 소니가 독자 개발한 블루투스 코덱이다. 표준 블루투스 SBC(328kbps, 44.1khz) 코덱 대비 최대 3배의 전송폭(990kbps)을 지원한다. 무선 환경에서도 최대 24bit/96kHz의 사운드 재현이 가능하다. WI-100X는 apt-X와 AAC, SBC 등의 코덱도 사용 가능해 범용성을 높였다.
제품 유선 케이블, 항공기용 어댑터 등이 제품 구성에 포함되며 시리 등 스마트폰 AI 비서를 호출하는 버튼이 탑재돼 있다. 가격은 39만9000원.
◇MDR-1000의 성공을 잇는 WI-1000XM2
WI-1000XM2은 작년 출시된 MDR-1000X의 후속작이다.
2개의 노이즈 캔슬링 센서로 헤드폰 내외부의 반복되는 저음의 소음과 전체적인 소음을 분석하는 듀얼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했다. 소니 전용 프로세서와 디지털 처리를 통해 실외에서도 상대적으로 고요한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완충시 유선 케이블로 최대 40시간을 이용할 수 있어 전작보다 10시간 사용 가능 시간이 늘었다. 무선 블루투스로 연결해 사용할 경우 최대 30시간 사용 가능하다. 10분 충전으로 70분간 사용하는 ‘고속 충전’ 기능 역시 지원한다.
40mm HD 드라이버는 알류미늄 코팅 LCP 진동판으로 구성된다. S-MASTER HX, DSEE HX 등 기술과 LACD, apt-X HD 코덱이 지원된다. 가격은 54만9000원이다.
소니코리아 컨슈머 프로덕트 부문 오쿠라 키쿠오 사장은 “1000X 시리즈 3종은 ‘스마트 리스닝’을 구현하는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소니가 추구하는 ‘라스트 원 인치, 고객과 가장 가까운 접점에서 감동을 전달하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