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5G 스마트폰 '갤럭시S10 5G'가 국내에 이어 미국 시장에도 상륙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은 미니홈페이지를 통해 삼성 갤럭시S10 5G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시 등에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갤럭시S10 5G는 미국에 출시되는 사실상 첫 번째 5G 스마트폰이다. 버라이즌은 지난달 4일부터 시카고와 미니애폴리스 등에서 5G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모토로라 스마트폰 '모토로라 Z3'를 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제품은 LTE 기반의 단말기에 뒷면에 별도의 케이스형 5G 모듈(아래 사진)을 별도로 장착해야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온전한 5G 스마트폰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았다.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은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해 최대 650달러(76만원) 할인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버라이즌은 갤럭시S10 5G 출시를 계기로 5G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내 워싱턴D.C.와 애틀랜타, 보스턴, 신시내티, 클리블랜드, 댈러스, 휴스턴, 덴버, 샌디에이고, 캔자스시티 등 20개 도시에서 5G 네트워크를 활성화한다. 버라이즌은 현재 시카고와 미니애폴리스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갤럭시S10 5G에 이어 LG전자의 5G 스마트폰 'LG V50 씽큐'도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17일 현지 이동통신사 스프린트를 통해 V50 씽큐의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제품 출시 예정일은 오는 31일이다. LG V50 씽큐의 미국 출고가는 1152달러(약 137만5천원)다. 국내 출고가(119만9천원)와 비교해 약 20만원 비싸다. 또 국내와 달리 미국에서는 '듀얼 스크린'이 함께 출시되지 않는다.
최지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