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플레이스토어 통해 1000만번 다운로드도…사용자에게 34.99달러 받아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펌웨어 업데이트용 가짜 앱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돈을 받고 대거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6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기즈모도에 따르면 사이버 보안업체 CSIS는 업데이트 포 삼성(Updates for Samsung)이라는 이름의 이 가짜앱이 최근까지 무려 1000만건 이상 다운로드됐다고 밝혔다.
앱은 다운로드를 받으려는 사용자들에게 34.99달러를 지불하라고 안내했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 공식 결제 방식이 아닌 자체 결제 시스템을 사용했다.
앱은 또 19.99달러에 SIM 카드 잠금 해제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광고했다.
CSIS에 따르면 이 앱은 다운로드가 종료되기 전에 항상 중단돼 사용자들을 속였다고 전했다.
갤럭시 기기의 펌웨어 업데이트는 다른 앱 없이 업데이트 메뉴에서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이 메뉴 탐색을 잘 모르는 사용자들을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즈모도는 부당 요금 부과 이외에도 이 앱이 스마트폰에 설치되면 프라이버시를 훼손하고 데이터 보안을 교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앱은 6일 현재 플레이스토어 품목에 올라와 있긴 하지만 클릭을 하면 에러 페이지로 연결되고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