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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5G 독주 시작되나…7월 점유율 40%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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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5G 독주 시작되나…7월 점유율 40% 넘었다

7월 누적 가입자 전월비 49.2% ↑79만1241명…최고 증가율
5G 가입자 가파른 증가세 지속…연내 500만 가입자 달성 전망도
이통3사 6~7월 5G 누적가입자와 점유율 현황 표. 자료=과기정통부.이미지 확대보기
이통3사 6~7월 5G 누적가입자와 점유율 현황 표. 자료=과기정통부.
지난 상반기 지지부진한 5G 가입자 점유율을 보이던 SK텔레콤(이하 SKT)이 하반기 들어 점유율 상승세를 보이며 아연 기세를 떨치고 있다. 상반기 중 5G가입자 시장 점유율 구도는 4:3:3(SKT, KT, LG유플러스 순)을 기록, 이동통신 업계에서 부동의 무선가입자 시장 점유율로 여겨져 온 5:3:2 구도가 깨지는 이변을 보였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SK텔레콤이 5G이통 가입자 점유율 40%를 넘기면서 기존 구도로 복귀하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3일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 이용자 통계 현황에 따르면, 국내 5G 가입자는 7월 기준 191만 1705명으로, 전월 대비 57만4840명(43%) 증가했다.

이에 따르면 7월 들면서 이통 사업 1위 SKT의 기세가 다시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SKT는 5G 시장 초기인 상반기에는 눈에 띄는 5G 가입자 점유율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하반기 들면서 판도가 바뀌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누적 가입자 점유율을 보면 SKT가 41.4%로 가장 높았고, KT 31.2%, LG유플러스 27.4% 순이었다. SKT는 지난 6월 가입자 점유율 39.6%에 그쳤지만, 7월에는 41.4%로 40%대 점유율을 돌파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6월 가입자 점유율을 29%까지 끌어올리면서 30% 대에 육박했지만 한달 만에 1.6% 포인트(P)나 떨어지며 주춤했다.
7월 중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한 SKT 5G이통신 가입자 수는 전월대비 26만 895명(49.2%) 늘어난 79만1241명이었다. KT는 전월 대비 17만7296명(42.3%) 증가한 59만6612명, LG유플러스는 13만6649명(35.3%) 증가한 52만3852명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인기있는 갤럭시노트 10 등 신규 5G 모델들을 출시하면서 가입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4일 삼성전자의 갤럭시A90 5G가 출시되며, 이달 안에 LG전자의 새로운 5G 스마트폰 LG V50S(가칭)도 출시될 전망이다. 하반기 들어 잇따라 새 5G 스마트폰 출시가 이어지면서 5G 가입자 증가속도도 더욱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5G 가입자 증가세가 지금과 같은 속도로 유지된다면 연내 500만 가입자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