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날 개통량 7만여 대…갤S10 '반토막'

28일 이통 업계에 따르면 27일부터 시작된 갤럭시S20 시리즈의 개통량은 약 7만 800대였다. 이는 지난해 3월 출시된 전작 갤럭시S10(14만여 대)에 비해 50%가량 적은 수준이다. 갤럭시노트10(22만 대)에 비하면 40% 정도에 그친다.
전날 이통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1만 3000여 건으로 추산됐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각각 33명, 85명 증가한 반면 KT는 118명 줄었다.
이 처럼 다소 부진한 성과는 2월 들어 심각해진 신종 코로노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와 지난해보다 감소한 기기 공시지원금 때문이다.
갤럭시S10의 공시지원금은 출시 이후 며칠 지나지 않아 최대 50만 원 중반까지 치솟았다. 27일 이통3사가 확정한 갤럭시S20 지원금은 최대 20만 원 중반대에 그친다.
게다가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대리점 방문을 꺼리고 있고 소비 심리까지 위축되는 것도 영향을 받고 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