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담조직 확대…MNO사업부 마케팅 컴퍼니 재편
박정호 대표이사 부회장 승진…하이닉스 업무 겸직
박정호 대표이사 부회장 승진…하이닉스 업무 겸직

박정호 사장은 "핵심 사업과 Product를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으며 AI가 모든 사업의 기반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AI서비스단'은 'AI&CO(Company)'로 조직명을 변경하고 'AI 에이전트' 서비스 개발에 집중한다.
'T3K'는 ▲딥러닝 기반 대화형 AI '한국어 GPT-3' ▲AI 가속기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엣지컴퓨팅(MEC) 클라우드 개발에 집중한다. 특히 국내 최초 AI 반도체 '사피온(SAPEON)'을 지속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역할도 맡는다.
가장 큰 매출을 담당하고 있는 'MNO사업부'는 9개 핵심 사업과 제품에 주력하는 마케팅 컴퍼니로 재편됐다. 9개 컴퍼니는 모바일, 구독형상품, 혼합현실(MR) 서비스, 클라우드, IoT, 메시징, 인증, 스마트팩토리, 광고/데이터로 모두 조직명에 CO(컴퍼니)가 붙는다.
MNO사업부의 온라인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언택트 CP(Camp)'를 신설했다. 효율적인 5G 인프라 투자 및 운용을 위해 별도 조직이었던 'ICT 인프라 센터'도 MNO사업부 산하로 이동시켰다.
'코퍼레이트(Corp) 센터'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사업기회를 발굴하는 기존 역할을 지속한다. SK텔레콤은 올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우버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사업 제휴를 성사한 바 있다.
'Corp센터'는 산하에 'IPO추진담당' 등을 신설해 국내외 투자를 활발히 유치함으로써 자회사들의 IPO를 적극 지원한다. 또 'ESG혁신그룹'을 통해 SK ICT 패밀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전담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2021년 임원인사에서 기존의 주요 임원을 그대로 중용하면서 10명의 임원을 새롭게 임명했다. 10명의 임원 중 2명은 여성으로 국내 기업은 물론 SK그룹 내에서도 여성 리더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했다.
한편 박정호 사장은 3일 발표한 SK그룹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SK하이닉스 부회장도 겸직하게 됐다. 그룹 내에서는 박 부회장이 통신과 반도체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M&A 전문가인 박 부회장이 SK텔레콤의 중간 지주사 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와 함께 ADT캡스, SK브로드밴드, 11번가, 원스토어, 티맵모빌리티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