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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OTT] 웨이브로 즐길 수 있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상영작 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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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OTT] 웨이브로 즐길 수 있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상영작 5편

거리두기 4단계에 외출 자제하고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세계 장르영화들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나고, 서서히 이 바이러스와 공생하게 됐을 때쯤, 녀석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진화해 또 한 번 인류의 숨통을 조르고 있다. 올해로 25회째를 맞이하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직격탄을 맞았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일일 확진자가 1200명대에 이르고 수도권 확진자도 1000명에 육박하면서 정부는 12일부터 수도권에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시켰다. 처음부터 거리두기와 방역을 대폭 강화하며 진행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지만 정부의 방침에 따라 12일 이후 관객과의 대화나 부대행사 등 오프라인 행사는 전면 취소됐다. 이제는 영화와 관객만 남게 된 셈이다.

극장이 셧다운되고 행사가 중단된 것은 아니기에 영화제로 향하더라도 크게 문제될 건 없다. 그러나 부디 밖으로 나가지 말아 달라고 당부한 이상 가능한 집에 머물면서 영화제를 즐길 방법을 찾아야 한다.

OTT 서비스 웨이브는 9일부터 18일까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상영작 중 일부를 온라인에서 상영한다. 전체 상영작 중 60% 규모인 총 154편(장편 61편, 단편 93편)을 온라인 상영하며 가격은 장편영화 5000원, 단편영화 1000원이다. 구매 후 24시간 이내에 웨이브 서비스에서 관람하면 된다.
부천으로 향하지 않아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상영작은 무엇이 있을까? 프로그래머의 추천작과 기자가 보려고 찜해둔 영화들 위주로 골라봤다.

◇ '거래완료' - 각기 다른 인물의 모험담


'거래완료'. 사진=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미지 확대보기
'거래완료'. 사진=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가족을 배신한 꼬마와 포수 아저씨, 잠들지 못하는 소년과 잠 깨지 못하는 소녀, 사형집행인과 록밴드, 학생과 죄수, 늙은 청년과 어느 가족. 이들이 거래하고 모험을 떠난다.

각기 다른 장르를 가진 독립된 이야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이야기들은 서로 관계를 갖는다. 퍼즐을 맞추듯 이야기의 조각을 이어붙이는 재미가 쏠쏠하게 다가올 것이다. 전석호, 이원종, 조성하, 태인호 등 명품 조연배우들부터 ‘펜트하우스’의 최예빈까지 연기 천재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있는 작품이다.

◇ '잭슨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 손자를 사랑하는 노부부의 살벌한 호러코미디


'잭슨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사진=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미지 확대보기
'잭슨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사진=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포와 코미디는 자주 만나는 사이다. 이 아이러니한 조합은 늘 신선한 재미를 관객에게 선사한다. ‘잭슨을 위해서라면 뭐든지’도 그런 영화다.

교통사고로 손자 잭슨을 잃은 노부부가 손자를 살리기 위해 주술 의식을 치르다 온갖 유령을 소환하게 되고 그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깜짝 놀라다가 낄낄대며 웃다보면 집 밖으로 나가야 할 이유도 잊게 될 것이다.

◇ '살인청바지' - 청바지가 사람을 공격한다고?


'살인청바지'. 사진=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미지 확대보기
'살인청바지'. 사진=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스키니진은 가끔 사람을 공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청바지가 작정하고 사람을 죽일 거라는 생각은 하기 어렵다. 캐나다에서 만들어진 이 말도 안 되는 제목을 가진 영화는 청바지가 자아를 가지고 있고 사람들을 공격한다는 내용이다.

부천영화제를 찾는 사람들이 가장 열광하는 장르 중 하나가 피와 내장이 난무하는 슬래셔 무비다. 여기에 좀비가 나오거나 말도 안 되는 괴물이 등장한다면 극장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가 될 것이다.

말도 안 되는 장르영화에 마음껏 열광하기 어려웠던 사람은 이제 집에서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고 열광해보자.

◆ '크로스 더 라인' - 스페인에서 온 하드보일드 액션


'크로스 더 라인'. 사진=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미지 확대보기
'크로스 더 라인'. 사진=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위기의 주인공이 운명의 여인을 만나지만 이는 함정이었고 결국 위기에 빠지게 된다’. 1930년대 미국에서 유행한 하드보일드 탐정물의 기본 줄거리다. 스페인 영화 ‘크로스 더 라인’은 이 구조를 그대로 따라간다.

스페인은 스릴러 영화를 잘 만든다. 이미 스페인 영화 ‘더 바디’는 우리나라에서 ‘사라진 밤’으로 리메이크됐으며 ‘인비저블 게스트’와 ‘줄리아의 눈’ 등 명품 스페인 스릴러 영화들이 소개된 바 있다. ‘크로스 더 라인’도 이 영화들의 연장선에 있는 액션 스릴러 영화다.

◇ '사메지마 사건' - 코로나 시국을 반영한 J-호러


'사메지마 사건'. 사진=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미지 확대보기
'사메지마 사건'. 사진=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저주가 알려지고 저주를 쫓던 학생들이 끔찍하게 죽는다는 내용은 일본 공포영화의 흔한 이야기다. ‘사메지마 사건’은 이런 일본 공포영화에 코로나 세계관을 반영한다.

평소였다면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 사건이 일어나겠지만, 당연히 온라인으로 친구들이 모인다. ‘언프렌디드’나 ‘서치’처럼 온라인 세계관을 반영한 장르영화는 이미 만들어졌다. ‘사메지마 사건’은 이들 영화와 맥락을 같이 하진 않는다. 그러나 온라인 모임이 등장하는 만큼 극장보다는 집에서 보는 게 더 익숙할 것이다. 이미 우리는 온라인으로 모이는 게 더 익숙한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