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폴더블 인폴딩 폼팩터 가능성 제기…세계 기업 갤Z폴드 따라하기
디스플레이 내구성 살리면서 다양한 사용성 확보…폴더블 트렌드 주도
디스플레이 내구성 살리면서 다양한 사용성 확보…폴더블 트렌드 주도
이미지 확대보기갤럭시 폴드는 2019년 2월 처음 선보인 폴더블폰으로 현재 ‘Z 시리즈’가 확보되기 전 모델이다. 당시 삼성전자가 선보인 인폴딩 방식은 폴더블폰에서 하나의 폼팩터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세계 모든 기업이 따라하는 형태가 됐다.
IT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는 3일(현지시간) 애플의 폴더블폰 예상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 매체가 ‘아이폰 폴드’라고 명명한 해당 폴더블폰은 갤럭시Z폴드와 같은 인폴딩 형태를 갖추고 있다.
내부 디스플레이에는 아이폰 특유의 디자인인 노치 디자인이 사라졌고 홀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해당 매체가 공개한 렌더링 이미지에는 외부 디스플레이가 포함되지 않았으나, 페이스ID를 사용하기 위한 3D 센싱 카메라가 외부 디스플레이에 포함될 경우 여기에 노치 디자인이 적용될 수 있다.
이 매체는 “애플은 힌지 기술에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어떤 힌지 기술을 적용하든 시장에 혁신을 몰고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애플 폴더블폰의 예상 출시 시기를 2024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궈밍치와 로스영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팅(DSCC) CEO 등 해외 전문가들은 모두 이같이 전망했다.
그동안 애플은 폴더블폰 출시를 앞두고 다양한 폼팩터의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 여기에는 갤럭시Z플립과 같은 클램쉘 모양이나 S자 폴딩 등이 포함된 바 있다. 이 가운데 외신들은 폴더블폰의 가장 기본적 형태인 인폴딩 방식으로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앞서 인폴딩 폼팩터는 폴더블폰의 한 형태에 불과했다. 2018년 삼성전자와 화웨이는 폴더블폰 세계 최초 경쟁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를 선보이며 지금의 인폴딩 방식을 택했고 화웨이는 메이트X를 통해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을 택했다. 이 때문에 두 제품의 장단점은 비교적 명확하게 드러났다.
화웨이 메이트X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펼쳤을 때와 접었을 때 모두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외부 디스플레이가 필요하지 않다. 이 때문에 부품 사용을 줄여 단가를 낮출 수 있고 두께와 무게도 줄일 수 있다.
단 내구성이 취약한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외부로 노출되기 때문에 흠집이나 파손이 일어날 수 있다. 특히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부품 단가가 높은 만큼 파손되면 큰 수리비가 지출될 수 있다.
갤럭시 폴드의 인폴딩 방식은 별도의 외부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기 때문에 부품 사용이 늘어난다. 이 때문에 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디바이스가 두껍고 무거운 편이다. 다만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안으로 접히는 만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고 별도의 디스플레이가 추가되기 때문에 다양한 사용성을 확보할 수 있다.
당시 화웨이는 메이트X의 아웃폴딩 방식이 삼성전자보다 우월하다며 자사의 제품을 소개했다. 리차드 유 화웨이 CEO는 메이트X 공개 당시 “경쟁사 제품은 접으면 4.6인치 펼쳐도 우리보다 작다. 일반 스마트폰과 다르지 않다”라며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를 의식한 발언을 했다.
실제 화웨이는 후속 모델인 메이트Xs까지 아웃폴딩 방식을 고수했으나 지난해 초 메이트X2를 공개하며 갤럭시Z폴드 시리즈와 같은 인폴딩 방식으로 변경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가 인기를 끌면서 이를 의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샤오미의 미 폴드나 오포의 파인드N 등 폴더블폰을 출시하는 대부분 기업이 갤럭시Z폴드와 같은 인폴딩 방식을 채택했다. 모토로라는 갤럭시 폴드와 같은 시기에 클램쉘 폼팩터의 레이저 폴더블을 내놓았으나 큰 인기를 얻진 못했다.
이 같은 트렌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OLED가 세계 시장을 주도한 영향도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해외 주요 기업에 폴더블 OLED를 공급하고 있다. 중국 기업이 이 부문에서 추격하고 있지만, 삼성디스플레이의 세계 점유율은 90%에 육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의 방향에 따라 세계 폴더블폰 트렌드가 움직일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글로벌 점유율이 85%에 육박하는 만큼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폴더블 대중화를 이끌었기 때문에 세계 기업들이 삼성전자의 방향을 따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