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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유니콘 꿈꾸다 下] 기업가치 5배, '넥스트 페이커' 발굴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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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유니콘 꿈꾸다 下] 기업가치 5배, '넥스트 페이커' 발굴에 달렸다

2013년 데뷔한 페이커, 만33세까지 현역 계약
구단 파트 오너…국내외 대형 브랜드 '러브콜'
다음은 '케리아'?…페이커와 2029년까지 함께
중국 청두 소재 동안호 스포츠공원 다기능관에서 2025년 11월 9일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T1의 '페이커' 이상혁이 우승 기념 트로피 세레머니 중 '쉿'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CK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청두 소재 동안호 스포츠공원 다기능관에서 2025년 11월 9일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T1의 '페이커' 이상혁이 우승 기념 트로피 세레머니 중 '쉿'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CK
프로게임단 T1의 세계적 인기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프랜차이즈 스타 '페이커' 이상혁의 존재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종목의 살아있는 전설인 페이커는 LOL을 넘어 프로게이머 자체를 상징하는 인물로 e스포츠 계의 '메시'라 불린다.

안웅기 T1 최고 운영 책임자(COO)는 지난 27일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 중 "페이커는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e스포츠 그 이상으로 확장되는 파급력을 가진 이 분야의 아이콘"이라며 "잠재적 스폰서, 파트너들을 위한 강력한 근거로, T1은 페이커를 비롯한 우리의 브랜드로 세계인들의 시선을 e스포츠로 모아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페이커는 2013년 4월, 만 17세의 나이에 T1의 미드 라이너로 데뷔했다. 데뷔한 첫해 국제 대회인 LOL 월드 챔피언십, 이른바 '롤드컵' 우승을 차지한 이래 6번이나 팀과 함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우승, 매년 최고령 월드 챔피언 기록을 경신하며 역사를 갱신했다.

인플루언서로서의 가치 또한 높다. 페이커는 지난해 삼성전자와 팔도, 업비트 등 국내 초대형 브랜드들의 모델로 선정됐다. 해외에서도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패션 기업 랄프 로렌, 식품 기업 맥도날드 등 게임·IT와 무관한 다양한 분야 기업들이 페이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케리아' 류민석의 재계약 안내 공식 이미지. 사진=T1이미지 확대보기
'케리아' 류민석의 재계약 안내 공식 이미지. 사진=T1

페이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T1인 만큼 기업가치 10억 달러(약 1조4700억 원)라는 목표를 위해 '넥스트 페이커'를 발굴하는 것이 향후 과제로 떠올랐다.

업계에서는 케리아 류민석 선수가 뒤를 이어주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T1은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한 로드쇼 경기 행사 'T1 홈그라운드'에서 페이커의 팀 동료 류민석과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앞서 페이커와의 오는 2029년까지의 재계약을 발표한 장소가 지난해 7월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한 T1 홈그라운드 행사였다는 점과 케리아의 계약 기한이 페이커의 계약 만료 기간이 같다는 것에서 이에 대한 추측이 나온다.

케리아는 페이커에 비해 6살 젊은 2002년 10월생으로, 2019년 12월 데뷔 당시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플레이로 업계인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T1에는 2020년 시즌 직후 영입돼 6년 간 페이커와 합을 맞추고 있으며 3차례의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합작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도 페이커와 함께 국가대표로 출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