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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 "AI는 쉬워서 발전 빨라…모든 산업에 영향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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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 "AI는 쉬워서 발전 빨라…모든 산업에 영향끼쳐"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컴퓨텍스 2023'에서 연설 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엔비디아이미지 확대보기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컴퓨텍스 2023'에서 연설 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엔비디아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이 컴퓨팅 혁명을 이끌고 있다며, AI 시대엔 누구나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29일(현지시각)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포럼에서 AI로 인해 디지털 격차가 종식될 수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4년 만에 대중들 앞에서 연설한 젠슨 황 CEO는 "우리가 새로운 컴퓨팅 시대에 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인공지능을 통해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여러 일들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래밍 장벽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낮아졌고 디지털 격차가 좁혀졌다"며 "이제 모든 사람이 프로그래머다. 컴퓨터에 대고 뭔가 말을 하기만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젠슨 황 CEO는 개발자가 음성, 대화 및 애니메이션을 위한 맞춤형 AI 모델을 구축하고 배포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파운드리 서비스인 게임용 엔비디아 아바타 클라우드 엔진(NVIDIA Avatar Cloud Engine, ACE)을 발표했다. 그것은 플레이할 수 없는 캐릭터에게 대화 기술을 제공해 진화를 거듭하며 생생한 성격으로 질문에 응답할 수 있다.

게임용 엔비디아 ACE는 플레이어의 음성을 감지하고 기록하는 음성 AI 애플리케이션 제작용 솔루션 '엔비디아 리바(NVIDIA Riva)'와 같은 AI 기반 모델이 포함돼 있다. 이 텍스트는 엔비디아 네모(NVIDIA NeMo)'가 '엔비디아 옴니버스 오디오투페이스(NVIDIA Omniverse Audio2Face)'로 애니메이션화된 맞춤형 응답을 생성하도록 안내한다.

지포스 등 GPU 개발 업체로 잘 알려진 엔비디아는 현재 AI 개발에 이용되는 GPU 등 고부가 반도체를 전 세계 시장에 90% 이상 공급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AI 열풍에 힘입어 엔비디아가 최근 발표한 1분기(2∼4월) 매출은 71억9000만달러(약 10조원)로 시장 전망치를 약 10% 상회했다.
여기에 더해 2분기(5∼7월) 매출 전망치로 시장 전망치를 50% 이상 웃돈 110억달러 안팎으로 제시했다.

황 CEO는 "AI는 사용하기 쉽기 때문에 발전 속도가 빠를 수밖에 없다"면서 "실제로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이날 몇 개 명령어만으로 엔비디아를 칭찬하는 팝송을 작곡하는 프로그램을 시연하기도 했다.

아울러 디지털 광고용 생성형 AI 콘텐츠를 포함한 다국적 광고그룹 WPP와의 파트너십 등을 통한 여러 새 애플리케이션도 공개했다. WPP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옴니버스 클라우드에서 최초의 생성형 AI 지원 콘텐츠 엔진을 구축하고 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