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위성사업 '스타링크', 손익분기점 달성
스타링크 가치 1500억달러로 '급등'
전기차 '테슬라'와 더불어 양쪽 모두 글로벌 리딩
스타링크 가치 1500억달러로 '급등'
전기차 '테슬라'와 더불어 양쪽 모두 글로벌 리딩

일론 머스크는 우리나라에서 '테슬라'의 CEO로 가장 유명하지만 테슬라 설립 2003년보다 1년 앞선 2002년, 머스크는 민간 우주 항공기업 '스페이스X(SpaceX)'를 설립했다. 테슬라는 2004년 머스크가 투자자로 참여했으나 초기 창업자들이 회사를 떠나면서 CEO가 됐다. 그 외에도 머스크는 솔라시티,오픈AI, 뉴럴링크, X(前 트위터) 등을 설립했거나 투자 또는 인수하는 등 상당히 많은 기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스타링크(Starlink)는 스페이스X의 인터넷 사업부다. 스타링크는 2019년부터 저지구 궤도의 네트워크를 약 5000개의 위성으로 확장해 세계 최대 위성 사업자인 비아샛( Viasat), 원웹(OneWeb)과 같은 위성 인터넷 회사의 경쟁자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
앞서 머스크는 2021년에 스페이스X가 현금 흐름을 합리적으로 예측할 수 있게 되면 스타링크를 분사, 상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스페이스X의 흑자 전환은 상장이 임박했음을 암시한다. 현재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의 성장으로 기업 가치가 약 1500억달러로 치솟았다.

머스크는 자신이 인수한 X(前 트위터)에 "스타링크는 현재 모든 활성 위성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지구에서 누적 발사된 모든 위성의 과반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링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핵심적인 위성 통신을 제공하는 데 도움을 주면서 지난해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달 머스크는 전화와 인터넷 정전으로 가자지구 주민들이 전 세계와 서로 고립된 후 스타링크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구호 단체"와 함께 가자지구의 통신 연결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기차 시장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와 다름 없다. 전기차에 '올인'하는 테슬라 외에도 리비안과 루시드모터스도 전기차에 집중하고 있으며 기타 내연기관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속속 전기차 비중을 늘리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친환경 자동차 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판매량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비야디(BYD, 比亞迪⋅), 니오(Nio, 蔚来汽车), 샤오펑(Xpeng, 小鹏汽车), 리오토(Li Auto, 理想) 등이 무섭게 성장하며 테슬라를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 판매량을 넘어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차지하는 브랜드 인지도는 압도적이다. 게다가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모델 S, 모델 X, 모델 3, 모델 Y 외에 사이버트럭도 본격 양산을 시작하고 있으며 새로운 전기차인 '모델 2'에 대한 정보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어 전기차 시장의 테슬라 천하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