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올해 초 첫 노동조합이 생긴 이래 약 5개월간 노사 교섭 끝에 첫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사측이 프로젝트 중단 등 사유로 조합원을 전환배치할 경우 노조와 협의한 별도 절차에 따라 진행하기로 했다. 또 퇴근·휴가 중인 직원에게 업무지시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은 1일 경기 성남시 알파리움에서 단체협약 조인식을 열고 엔씨소프트와 사내 전환배치 시스템 개선, 노동조건 개선 등을 골자로 하는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노사는 지난 6월 첫 단체교섭을 개시해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진행하고 지난달 단체협약 잠정 합의했다.
노조가 지난달 말 조합원들에게 공지한 합의안을 보면 사측이 프로젝트 중단 등의 사유로 조합원을 전환배치할 경우 노조와 협의한 별도 절차에 따라 진행한다. 징계위원회 회부 시에도 노조 간부가 참관하기로 했다.
또 퇴근·휴가 중인 직원에게 업무지시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불가피한 경우 지정된 절차를 거쳐 연락하고, 수당도 지급하도록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