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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동안 너무 컸다"…디스코드, 전직원 17% 감원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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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동안 너무 컸다"…디스코드, 전직원 17% 감원 조치

2020년 이후 직원 5배 증가…제임스 시트론 대표 "운영 효율 위한 조치"
디스코드의 마스코트 캐릭터 '웜퍼스'의 모습. 사진=디스코드 공식 인스타그램이미지 확대보기
디스코드의 마스코트 캐릭터 '웜퍼스'의 모습. 사진=디스코드 공식 인스타그램
음성 채팅 기반 메신저 앱 운영사 디스코드가 170명 규모의 감원에 나선다. 회사는 인력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경영 효율화에 나섰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CNBC와 뉴욕타임즈 등 외신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제임스 시트론 디스코드 대표는 최근 사내 메일을 통해 "회사 인력의 17%, 약 170명의 동료들과 작별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지난 몇 해에 걸친 급격한 변화와 성장이 운영 효율성 악화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시트론 대표는 이와 더불어 퇴사하는 직원들에게 △최소 5개월치의 급여 △3개월 단위 이직 지원 서비스 △2024년 말까지 '모던 헬스' 건강 서비스 제공 등을 보장할 것을 약속했다.

디스코드는 2015년 출시된 동명의 메신저 앱을 서비스하는 기업으로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다. 온라인 게임 이용자들의 팬 커뮤니티용 앱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콘텐츠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이용자층이 형성돼 있다.
회사는 2020년에는 약 200명 규모의 인력을 보유 중이었으나 4년 만에 인력을 5배 확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40명 규모의 소규모 인력 감축을 진행한 데 이어 이번에 보다 큰 규모의 구조조정에 나섰다.

글로벌 IT업계에서 '감원 칼바람'이 지속되고 있다. 1인 미디어 플랫폼 '트위치'를 비롯한 여러 사업부에 걸쳐 감원을 진행 중인 아마존이 대표적이다. 게임 개발 엔진 기업 '유니티'는 전사 직원의 25%에 해당하는 1800명을 감원할 계획을 발표해 화제가 됐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