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지난 5월 7일(현지시각) 고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탑재한 신형 아이패드 모델을 공개했다. 2022년 10월 이후 18개월여 만에 공개한 아이패드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외형적 차이는 거의 발견하기 어려웠다. 다만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두께'였다.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를 통해 선보인 초박형 기술을 추후 전 라인업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거먼에 따르면 애플은 훨씬 더 얇아진 새로운 디자인의 아이폰과 맥북 프로, 그리고 애플워치를 계획 중이다. 그 시작을 5.1㎜ 아이패드 프로로 시작했는데 이 두께는 애플의 뮤직 플레이어 '아이팟 나노'의 두께(6.2㎜)보다 훨씬 얇다.
이미 제품 목업이 공개된 아이폰 16은 두께의 변화가 없지만 아이폰 17은 새로운 설계를 바탕으로 훨씬 얇아질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도 애플이 2025년 아이폰 17 시리즈에 맞춰 훨씬 더 얇은 스마트폰을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맥북 프로와 애플워치도 더 얇게 만들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특히, 맥북 프로는 2021년에 애플 실리콘으로 전환되면서 맥세이프, HDMI, SD 카드 슬롯과 같은 포트가 다시 등장하면서 더 두껍고 무거워졌다.
애플이 자사 제품의 두께를 줄이는 데 힘을 쏟은 덕에 애플 제품은 동급 경쟁 제품 대비 초박형으로 두각을 나타내게 됐다. 대부분의 제품 디자인이 대동소이하지만 이처럼 얇은 두께는 그 자체만으로도 '애플 디자인'이라 불릴 정도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