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세계 첫 'XR 팬덤 플랫폼' 노린다…올림플래닛 '엑스로메다'

글로벌이코노믹

세계 첫 'XR 팬덤 플랫폼' 노린다…올림플래닛 '엑스로메다'

'패트리온' 등 멤버십 기반 팬덤 플랫폼
360도 카메라 영상 등 전문적으로 지원
안호준 올림플래닛 부사장이 2월 13일 '엑스로메다' 미디어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안호준 올림플래닛 부사장이 2월 13일 '엑스로메다' 미디어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원용 기자

확장현실(XR) 기술 기업 올림플래닛이 '엑스로메다'로 B2C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세계 최초의 XR 콘텐츠 전용 팬덤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 타워 소재 올림 플래닛 오피스에선 13일 '엑스로메다'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안호준 올림플래닛 부사장 등 엑스로메다에서 활동할 예정인 파트너 크리에이터들이 연사로 나섰다.

안호준 부사장은 "XR 기기가 더욱 경량화, 대중화되며 언젠가는 유튜브·틱톡을 넘어 XR 콘텐츠를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엑스로메다는 이러한 XR 시대에 발 맞춰 선도적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림플래닛은 기존에는 콘텐츠 창작용 소프트웨어 '엑스루', 비즈니스용 XR 서비스 '엘리펙스'를 선보이는 등 주로 B2B(기업 간 비즈니스), 기술 개발 사업을 영위해왔다. 안호준 부사장은 "올림 플래닛의 직원은 약 65명이며 엑스로메다 팀은 약 15명으로 구성됐다"며 "기존의 기술 개발 파트와 유기적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류채널 'DKDKTV'를 운영하는 김경수 코리아 피자 클럽 대표.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한류채널 'DKDKTV'를 운영하는 김경수 코리아 피자 클럽 대표. 사진=이원용 기자

파트너 크리에이터로는 한류 유튜브 채널 DKDKTV을 운영하는 김경수 코리아 피자 클럽 대표, VR 요리 콘텐츠와 F&B 체험 공방 등을 운영하는 클로버케이푸드랩의 김동민 대표가 현장에 함께했다.

김경수 대표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유튜브 등 영상 플랫폼 광고 수익에 비해 패트리온 등을 통해 얻는 수익이 훨씬 높아 팬덤 플랫폼의 힘을 체감하고 있다"며 "360도 카메라로 진행한 팟캐스트에서 팬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던 만큼 XR 전용 팬덤 플랫폼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민 대표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틱톡 등 기존 플랫폼에선 먹방, 쿡방 등 요리 콘텐츠가 탄탄하게 자리 잡은 것은 사실이나 XR 분야는 아직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보다 몰입감 높은 경험, 직관적으로 이해 가능한 요리 과정, 실제로 요리하는 기분 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엑스로메다 웹 페이지를 캡처한 것. 사진=올림플래닛이미지 확대보기
엑스로메다 웹 페이지를 캡처한 것. 사진=올림플래닛

엑스로메다는 기본적으로 웹 사이트로 구현돼 일반 PC에서도 접속할 수 있다. 이미지와 영상은 물론 360도 카메라 촬영 영상 등 XR 기술 기반 영상들도 손쉽게 올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패트리온' 등 기존 팬덤 플랫폼처럼 크리에이터를 위한 월 정액 멤버쉽과 이에 따른 멤버쉽 한정 콘텐츠 게재 등 기능을 더했다.

플랫폼 결제를 위하 올림플래닛은 페이팔과 제휴를 맺었다. 주요 비즈니스 모델(BM)로는 △멤버십 결제 △팬의 자발적인 후원 △XR 화보 등 콘텐츠·굿즈 별도 판매 △브랜드 광고 등을 들었다.

국내의 XR 하드웨어 시장 저변은 그렇게 넓지 않은 만큼, 엑스로메다는 글로벌 플랫폼을 지향한다. 채널 설명, 댓글 기능에 영어와 일본어는 물론 국산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권 언어까지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