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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지난해 영업익 8095억원…서비스매출 16조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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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지난해 영업익 8095억원…서비스매출 16조원 기록

올해 저수익·한계 사업 합리화로 '수익성 강화'
KT가 2024년 연간 실적을 13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KT가 2024년 연간 실적을 13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KT의 2024년 영업이익이 809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반영으로 인해 전년 대비 51% 감소한 탓이다. 다만 별도 서비스매출은 창사 이래 16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견고한 성장을 보였다.

KT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매출 26조431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0.2% 성장했다. 특히 별도 서비스매출은 B2C·B2B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AICT 기업으로의 전환으로 16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4분기에 시행한 인력구조개선 등 일회성 인건비 반영으로 연결 기준 809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진행된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위로금 명목으로 지급한 비용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일회성 인건비를 제외할 경우 연결 영업이익은 1조 8118억원, 별도 영업이익은 1조 3328억원으로 확인된다. 각각 전년 대비 9.8%, 12.4% 증가해 전년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평이다.
사업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우선 무선 사업의 경우 온라인 무약정 요금제 '요고' 등의 다양한 요금제 출시로 전년 대비 1.3%의 매출 성장을 일궈냈다. 유선 사업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초고속인터넷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전체 가입자 순증과 고알푸(ARPU, 가입자당 평균 매출) 가입자 증가로 전년 대비 1.2%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콘텐츠 자회사의 경우에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시장 축소로 인해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한 것. 대신 자체 제작 콘텐츠인 크래시, 유어아너 등이 흥행을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금융 부문에서 케이뱅크는 고객이 지난 한 해 321만명 증가했다. 수신 잔액은 28조 6000억원, 여신 잔액은 16조 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9.8%, 17.0%씩 증가했다. KT에스테이트는 호텔 중심의 임대 매출 성장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1.7% 증가했다.

KT는 2024년 4분기 배당금을 주당 500원으로 결정했다. 2024년부터 분기배당을 도입해 지난 1~3분기 각각 주당 50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KT는 올해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AICT 기업으로의 구조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저수익 및 한계 사업을 합리화해 수익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